기억력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던 무렵부터(약 1년전)
난 여러가지 기억력 관련 서적을 탐독했다.
그러나.. 책을 보는 순간에는 맞는 말이네~하면서 열심히 보지만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고 그런 방법을 자세히 가르쳐주는 책도 없었다.

그런데 이 기적의 14일 책은 정말 확실히 어떤식으로 하면 됩니다,라고 14일 계획을 제시해주니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

처음에 책을 받아들고 의욕이 넘쳐서 7일간 하라는 것보다 더 무리하게 했다가 
점점 귀찮아져서 실패했는데 다시 마음잡고 "그래. 14일 동안 하라는대로만 해보자!"하고
무리하지 않고 14일간 하루도 빼놓지 않고 따라했다.

처음 테스트 했을때 난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서 기억을 잘못한다는걸 알게되었다.
역시 스트레스는 인간의 몸에 완벽한 독이다. 좋은건 하나도 없다 - -...
그리고 운동도 부족했고...하긴 난 20대라고 하기엔 너무 운동부족이긴 하다.
컴퓨터 덕분에 편리해지긴 했지만 몸을 움직이지 않아도 되는 일이 너무 많아서
건강에는 확실히 좋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스트레스 줄이기와 스트레칭에 가장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
스트레스는 주위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조절하기 쉽지 않았다.
참을 인자를 새겨보기도 하고... 뭐 한귀로 듣고 흘리기도 하고...(이건 근데 나중에 더 골치아파질때가 많다) 무조건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기도 했다.(하지만 이렇게 하니 답답해 죽겠더라 ...)
우선 내 생각의 전환이 시급했다. 내게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들의 말을 대충 떠올려보니
각각 패턴이 있었다. 언제나 화를 내는 이유는 거의 비슷비슷했고 그에 대한 나의 대응도 항상 비슷했다. 그래서 그런 일이 반복된것이다.

나는 아예 처음부터 다른 사람이 내게 그런 말을 하지 않도록 만들었다.
그러니 정말로 다른 사람은 내게 스트레스 주는 말을 하지 않았고 그저 소모적인 싸움은 일어나지 않았다. 
내가 잘못한건 확실히 인정하고 잘못하지 않았다면 반박하지 못할 이유를 보여주면 그만이었다.

운동의 경우에는 스트레칭을 하거나 간단히 자전거타기를 했다. 특히 자전거를 타고 안양천을 달릴때는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경치도 보고 참 좋았다.
 
이 책은 다 좋은데 역자가 미리 말한대로 미국식 식단이 나와있는게 문제인데
그냥 식단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서 난 별 문제없었다.
인스턴트보다 야채를 좀 더 많이 먹는 정도로만 조절했다.

14일간 특별히 기억력이 좋아진건 잘모르겠지만 
꾸준히 하면 분명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거라는 생각은 든다.
건강도 좋아질테고...
무엇보다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게 해주었고 앞으로 더 좋은 기억력 습관을 만들기 위한 기초를 마련해주었다는데에 이 책의 의미가 아주아주 크다.


아 참고로 난 이 책을 보면서 '기억력천재의 비밀 노트'라는 책도 참고했다.
유용한 기억법이 자세히 나와있어서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