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여행을 못 가본지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물론 해외여행은 그 전에도 잘 가진 못했지만, 그래도 국내여행은 곧잘 다니곤 했는데

코로나19로 그런 소소한 여행까지 가지 못하게 되지 너무 답답했다.

그래서 책으로나마 대리 여행을 떠나고 싶었는데, 그 와중에 만나게 된

<가슴에 품은 여행>!

여행만 있고 추억은 없는 당신에게 라는 부제가 어떤 여행이 진정한 여행인지

알려주는 것 같아 진정한 여행은 무엇인지도 궁금했고.

 

이 책의 작가는 최선경이라는 선생님으로 중학교 영어교사이자

'고래학교'의 교장이라고 한다.

고래학교가 뭔지 궁금해 찾아보니, 선생님들의 경험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학교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이 선생님은 함께 성장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시는 듯하다.

프롤로그이다.

"여행을 통해 성숙한 인간이 되어간다"

라는 다소 익숙한 말이지만, 또 언제나 진리인 이 말이 왠지 가슴 설레게 다가온다.

어느 여행이든 예상치 못한 경우가 발생하게 되고 그런 경우들을 겪어가면서

우리는 우리의 경험치를 넓혀가며 또 그릇을 키워가는 것이니까 말이다.

이 말만으로도 왠지 여행을 떠나야 할 것 같은 기분에 가슴이 설렌다는 의미다.

아무튼 이 책은 다양한 여행 경험기를 들려준다.

어떤 여행을 했으며, 어떤 것들이 추억이 되었는지 생생한 사진과 함께 들려주는 이야기는

언제나 여행 이야기는 흥미롭기에 그냥 빨려들어 읽어진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았던 인도 여행기.

요즘은 코로나19로 엄두조차 못내는 곳이기에 내 살아 생전에 한 번 가 보겠나 싶은 곳이지만

나 역시 언제나 꿈꾸던 곳이기에 실로 부러워하며 읽었던 인도 여행기였다.

마지막 장은 여행 기록의 법칙이라 하여 여행에 관한 기록들을 어떻게 남기면 좋은지,

그리고 여행은 무엇인지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글들을 실어두었다.

읽는 내내 많이 부러웠고, 나도 코로나19가 끝나면 정말 떠나고 싶다는 생각으로

잠시나마 설렐 수 있었던 <가슴에 품은 여행>!

답답한 일상에 지쳐있다면 이렇게 책으로나마 다양한 여행을 만나보길...!

 

* 우리아이책카페를 통해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