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뭔가 집중하면서 힐링할 수 있는 책들이 정말 대세인 것 같아요.

컬러링북, 글쓰기책 등에 이어서 스크래치북까지....

저도 ​이런 다양한 힐링 관련 책들을 섭렵중이기도 하네요.

마법의 정원도 해 보았고, 유화그리기도 해 보고, 스스로에게 질문 던지고 답하는 책들도

열심히 하고 있는 중이고....

그런 와중에 요 스크래치북도 참 탐나더라구요.

무엇보다 스크래치 펜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인

스크래치북인지라 더더욱...

요 이지라이프라는 출판사에서 출판된 <빨강머리앤>은 우리 딸아이가 넘 갖고 싶어해서

하나 사 주기도 했는데, 자기 거라고 저는 손도 못 대게 하는 바람에 더더욱 해 보고 싶었던

<오즈의 마법사> 스크래치북입니다.

요렇게 스크래치북과 함께 펜도 하나 잘 포장되어 왔습니다.

동화화 힐링이 만나다 <오즈의 마법사> 스크래치북이네요.

왠지 가슴이 마구 설렙니다.​

뒷 쪽에는 스크래치북 사용법이 나오는데요.

한 장씩 떼어내 사용하고, 스크래치 펜을 이용해 회색 선을 따라 긁어내면 된다니다.

펜을 세우면 가는 선, 뉘어서 사용하면 굵은 선 표현이 가능합니다.

빈 공간은 내 맘대로 꾸며도 되는 스크래치 북!

표지조차도 너무 예쁜 <오즈의 마법사> 스크래치 북이죠?

요 뒷면에 있는 그림들이 완성하고 나면 나타나는 모습이랍니다.

어릴 때 읽었던, 아니 최근에도 아이들에게 내내 읽어주었던 오즈의 마법사 내용을

떠올리면서 얼릉 시작하고 싶어졌답니다.

요렇게 책처럼 되어 있는데 한 장 한 장 떼어내야 한다는 것!

저 흰 부분을 보니 마구마구 스크래치를 내고 싶네요..^^

요렇게 그 그림에 대한 설명도 간단하게 되어 있답니다.

사랑, 지혜, 용기를 찾기 위해 떠나는 여행이라는 <오즈의 마법사>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게요.

에헥~! 요 스크래치 북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손에 힘도 많이 들어가고 섬세하게 해야 할 부분들이 제법 많아서...

빨강머리앤을 하는 우리 딸아이에게 이거 어렵지 않냐고 하니, 우리 딸아이 웃으면서

건낸 그림입니다.

"엄마, 힘들면 이렇게 왕창 벗겨내면 돼~!!!"

ㅎㅎ 그래도 그림은 이쁘네요.

역시나 완전 긍정녀, 우리 딸램입니다.

아무튼 저는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벗겨내 갑니다.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라구요. 이렇게 뭔가 한 가지에 집중하다보면 저절로

힐링이 된다는 생각이....

그렇게 집중하며 몇 시간을 보내다 보니 요만큼 완성했네요.

물론 아직 끝까지 완성은 못했지만, 천천히 정성껏 해 보려구요.

왠지 제가 그린 그림 같아서 무지 뿌듯합니다.

색감이 참 이쁘기도 하구요. 그림도 참 섬세하게 잘 그려 놓았지요?​

 

가까이서 보면 요런 모습인데요.

요 스크래치북은 검정색 부분에 조금만 날카로운 게 닿이면 금방 벗겨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답니다.
그리고 벗기면서 나오는 것들이 조금 귀찮기도 하고, 그걸 치우다 보면 손이 더러워지는 걸

감수해야 하지만,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즐거움이 있는 힐링북이네요.

밑에 신문지 같은 건 꼭 깔아놓고 해야 한다는 것은 잊지 마시구요.

천천히, 섬세하게 하나하나 작품을 완성한다는 기분으로 해 나가렵니다.

여러분들도 힐링의 시간이 필요하다면 스스로에게 선물 한 번 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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