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지혜로운 이야기 탈무드.

사실 탈무드는 그냥 읽어도 재밌기는 하지만, 사실 재미말고도 그 지혜를

깨달아야 하기 때문에 아주 쉽게 초등학생들이 접하게 되지는 않는 거 같아요.

하지만 엄마들은 사실 꼭 읽히고 싶은 책이기도 하지요.

그런 엄마들의 마음을 알았을까요.

도서출판 키움에서 제목도 특이한

<너무 지혜로워서 속이 뻥 뚫니는 저학년 탈무드>가 나왔더라구요.

머리말에는 먼저 <탈무드는 어떤 책인가요?>라고 해서 탈무드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놓았습니다.

무작정 읽기 보다는 이렇게 어떤 책인지 알고 읽는 게 훨씬 더 도움이 된다는 건 당연한 일이죠?

초등 저학년을 생각해서 요렇게 알록달록 큰 글씨로 적어 놓았으니, 엄마랑 함께

읽어보면서 탈무드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차례가 나오네요.

차례도 저학년 아이들의 수준에 맞추어서 그림과 함께...

아이들이 왠지 읽어보고 싶은 기분이 들겠지요?

다음 장으로 넘어가면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역시나 저학년 수준에 맞춰서 귀여운 그림과 함께 커다란 글씨까지...

사실 아이들은 글이 조금만 길어도 책을 덮어버리더라구요.

(우리 아이만 그런 건 아니죠? -- ;)

아무튼 충분히 도전할만한 글밥인지라 아이가 재밌게 읽더라구요.

그리고 이야기가 끝나면 질문이 나옵니다.

탈무드는 토론하며 읽어야 된다는 이야기가 머리말에서 나왔는데요.

이런 질문을 가지고 아이들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하다보면 아이의 생각이 많이 자라겠지요?

보시다시피 정말 저학년 수준에 맞추어서 재밌게 구성해놓은 탈무드인지라

아이들도 참 재밌어 하고, 엄마로서도 아주 만족스런 책이었답니다.

이야기 읽는 게 재밌어서 저 질문들을 아직 자세히 안 살피는데요.

엄마가 조금 더 신경써서 질문을 던져주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요게 바로 하브루타 교육의 시작 아닐까 싶어요~!!

게으른 엄마인지라 아직 이야기하는 시간을 못 가졌지만, 아이들과 함께

꾸준히 읽고 이야기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