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우리 아들의 꿈은 마술사였다.

어디 잠깐 놀러가서 마술공연을 보았는데 그게 너무 신기해 보였나 보다.

그 이후에 마술사라는 꿈은 사라졌지만, 언제나 마술에는 관심이 가지는 아이.

얼마전 온 식구가 최현우의 마술쇼를 보러 갔었다.

2시간 가까이 되는 공연이라 지겨워하면 어쩌나 했었는데

너무나 재미있어 하면서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던 아이.

그런 아이였기에 이 책은 꼭 선물해 주고 싶었다.

특히나 최현우 마술 중에서도 탈출 마술이 있었는데, 그 마술을 제일 신기하게 보면서

재미있다고 연신 박수를 치던 아이의 모습이 기억났기 때문이다.

온 몸을 묶고 탈출하는 마술사의 모습이 표지로 그려진 <놀라운 탈출마술>

무엇보다 어떤 내용일지 가슴이 두근두근~!​

책은 이렇게 중간중간 그림과 함께 이어지는 동화책이다.

요즘 한창 문제가 되고 있는 왕따와 괴롭힘에 대한 내용인데,

절대 싸움을 먼저 시작하지 않는 착한 마이크는 단지 실수가 많을 뿐인데 항상 말썽에 휘말리게

된다.

이런 마이크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을 가진 사람들에게 자신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방법은 마술뿐이라고 생각하고 마술을 배우기 위한 과정에서

여느 추리소설 못지 않은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자세한 내용은 읽지 못한 분들의 재미를 위해 남겨두는 걸로~!

중간중간 이런 따라할 수 있는 마술이 있어서 아이들이 더더욱 집중해서

볼 수 밖에 없는 <놀라운 탈출 마술>!

아직은 마술을 배우는 걸 어려워하지만,

마지막 책 뒤표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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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믿으세요!

믿음이 새로운 힘을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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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말처럼 아이들이 스스로를 믿으면서 뭐든지 해 내려고 노력한다면

스스로가 하고 싶은 일들을 잘 해 낼 수 있는 마술을 꼭 만나게 되리라 생각된다.

마술에 관심이 있는 아이 뿐만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아이,

또는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아이들 모두 재미있게 읽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도 가질 수 있게 해 주는 <놀라운 탈출 마술>!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꼭 한 번은 읽히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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