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정약용에 대해선 다산에 유배와 있었다, 거중기 등을 발명했다. 유명한 책을 썼다 등 단편적인 지식 밖에는 없었다. 어릴 때 위인전을 읽었던 것도 같은데 전혀 기억나지도 않고... 그러다가 도서관도우미를 하면서 사서 선생님께서 함께 읽고 이야기해보자면서 권해주신 이 책. 이 책 전에 정약용의 '아버지의 편지'라는 책을 먼저 읽었기에 대충 어떤 성품의 사람인지를 떠올리면서 같이 읽으니 더 이해가 잘 되었다.

일단 이 책은 어린이들을 위해 만든 책이다. 그래서 더더욱 이해는 잘 되었던... 역사에 무지한 나로서는 첫 시작은 이런 책이 맞는 듯하다. 하여간 쉽게 풀이해 놓았기에 잘 이해하면서 읽었다. 정조의 사랑을 받았고, 오로지 나라와 백성만을 생각했던 진정한 목민관. 하지만 당파 싸움에서 힘없이 밀려 귀양살이를 할 수밖에 없었던 어찌보면 참 슬픈 삶을 살았던 정약용.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 우리 한국의 모습과 뭐가 다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전히 자신들의 이해관계 때문에 백성은 뒷전인 정치인들. 뇌물은 여전히 오고가고 있고, 백성보다는 자신들의 안위가 우선인 정치인. 이 시대의 정치인들이 읽고 꼭 깨달아야 할 책이 아닌가 싶다. 이런 정약용과 같은 정치인들만 있다면 우리 국민들이 이렇게 살기 힘들진 않을텐데...

무엇보다 모두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옳은 것 같다.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임무가 무엇인지 잊지 않고, 욕심내지 않는 삶. 하여간 예나 지금이나, 양심적이고 도덕적인 사람들이 왜 대우받지 못하는지 참 안타까울 뿐이다.

동시에 실용적인 학문을 위해 애쓰며 진정 백성을 편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진실하게 고민했던 정약용, 학문을 위해 하루도 게을리하지 않았던 그의 삶을 태도 등을 본받아야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