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가는 향기'

제목부터가 뭔가 마음에 와 닿는다.  내 삶도 저랬으면...

은은하지만 멀리가는 향기같은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말이다. 

 

이 책은 짧은 글과 그 밑에 간단한 그림들로 이루어진

어른들을 위한 동화 책이다.

정채봉님이 워낙에 이런 글에 능하시다 보니,

역시나 이런 글의 형식이...

하지만 글을 짧은데 담고 있는 내용들이 워낙에 예사롭지 않다.

삶에 대해 한 번씩은 성찰하게 해 주는....

이런 글들을 많이 읽다보니

나 스스로도 요즘은 욕심을 많이 버리고 살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러나 때론 내가 사는 것이 맞을까?

아직 젊은데 너무 바보같이 살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고민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길게 생각해 보면

결국 난 가족들과 함께 오순도순 살았던,

그리고 욕심없이 살았던 내 삶이

부끄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그냥 이런 바보 같은 삶을 살기로 한다.

​결국 우리가 마지막에 꿈꾸는 인생은

평화롭게 따스하게 늙어가는 것 아닌가 말이다.

그런 삶을 젊을 때부터 산다고 해서

나쁜 건 아닌 듯...

욕심을 버리고 살면,

작은 것에도 감사할 수 있는 것고

그러다 보면 인생은 행복해지는 것 같다.

 

그리고 사는 동안은

항상 긍정적으로 지금 살고 있는 내 삶에 감사해 하며

주어진 시간에는 무엇이든지 열심히 하면서

살자고 다짐한다.

​

우리 아이들에게도

작은 것에 행복해하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법을

가르치리라 다짐하면서...

​

바른 삶이란 어떤 것인지,

욕심 때문에 괴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된다면

꼭 한 번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