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홍의 사람공부.

우선 제목부터가 뭔가를 이끄는 듯한 느낌.

요즘 인간관계라든지, 나 자신에 대한 생각들로 머리가 복잡했는데 왠지 이 책을 읽으면 정리될 것 같다는 느낌으로 읽기 시작한 책.

하지만 인간관계에 관해 다룬 책은 아니었고, 일종의 어른을 위한 위인전이랄까? 하여간 그런 느낌의 책이었다.

사실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책을 덥썩 사고 말았는데, 위인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나로서는 처음엔 괜히 샀나라는 생각도 잠시...

하지만 테마별로 묶어서 비슷한 속성의 사람들에 대한 그리 길지 않은 이야기들을 한 편씩 읽으면서 나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지.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키워야 할 지 등에 대해 조금은 보이는 듯 했다.

특히나 이 책의 큰 제목들이 그런 것들을 말해주고 있다.

 

 

특히나 요즘은 아이를 키우면서 내 스스로가 먼저 올바른 부모가 되는 것이 가장 자녀를 잘 키우는 지름길임을 깨닫고 있기에  내 삶이 진정 모범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며 하게 되었다.

이 책 속의 모든 인물들의 공통점은, 자기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명확했으며, 그 목표를 향해 믿음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했으며, 실패를 두려워하기 보단 실패를 경험삼아 더 발전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성인이 된 이후 그다지 목표의식도, 젊었을 때의 노력도 없어진 내 모습이 부끄럽기만 했다. 그리고 실패가 두려워 현재에 안주하려는 내 모습이 우리 아이에게도 참 별 볼일 없는 엄마로 보였겠다 싶었다.

이렇게 여러 사람의 일생을 간단하게나마 종합적으로 읽으면서 나 자신을 많이 돌아 볼 수 있는 책이기에, 2편도 궁금해진다.

사람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