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했다고 하자 여기저기서 임신 출산 책을 선물로 보내주었다.

임신 관련 책의 크기와 두께, 무게에 놀란 것은 둘째 치고

임신을 하면 알아야 할 것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랄까.

스무여 장을 들춰보니 느는 건 걱정과 두려움뿐이었다.

그때 이후로 여간해서는 임신 관련 책을 들여다보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 야무진 임신 출산 10개월은 좀 다르다.

작고 가벼워서 그야말로 '가방에 쏙' 들어가는데다, 꼭 챙겨야 할 정보만 쏙쏙 모았다.

괜히 겁을 주지 않으면서도 차분하게 '이런이런 점을 체크하고, 이렇게 해보세요' 하고 알려준달까?

중간중간 들어있는 부드러운 일러스트와 귀여운 장식 캐릭터가, 재미있고 유용한 잡지 정보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해준다.

여기저기 들고 다니면서 생각날 때마다 꺼내보니도 좋고, 뒤에 식생활체크와 몸무게 체크, 간단하게 적을 수 있는 태교일기와 메모지까지 있어 이것저것 챙길 필요가 없다.

직장을 다니는 맘들과 임신 정보를 공유하고자 하는 '바람직한 아빠'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