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재임기간 중 가장 인상깊게 읽은 책이라고 해서 일부러 찾아서 읽어본 책. 

제목 그대로 지는 아메리카 드림과 뜨는 유러피언 드림을 비교했다. 물론, 아메리카 드림의 장점과 유러피언 드림의 취약점도 지적하는 동시에. 

아메리칸 드림과 유러피언 드림이 형성되는 과정을 아메리카와 유럽 역사를 되짚어보며 비교하고 다가오는 글로벌 시대에는 이 두 가지 드림이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미래에는 계몽주의에서 벗어나 이제 유기체로서의 지구를 향한 시스템주의로 들어서야 한다는 이야기다. 직접적인 나쁜 행동(hot evil)에서 나아가 간접적인 나쁜 행동(cold evil)을 자각하고 공동체주의와 개인의 책임을 적당히 조화시킨 이상적인 정치상을 그려보게 한다.

근데, 이 책을 읽다 보며 든 생각...이제 민족국가가 아니라 국가의 정치체제나 사회복지제도 등을 보고 국민이 국가를 선택하는, 그런 선택형 국가체제가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인들은 인류와 지구를 위해 집단 책임 의식을 좀더 적극적으로 가져야 한다. 유럽인들은 개인의 행위와 관련해 개인적 책임감을 좀더 가져야 한다. 미국인들은 좀더 신중하고 조절된 전망을 가져야 하는 반면, 유럽인들은 좀더 희망적이고 낙관적이 되어야 한다. 아메리칸 드림과 유러피언 드림 양쪽 꿈의 정수를 공유하면 우리는 서로 손 잡고 인간 의식의 제3단계로 활기차게 나아갈 수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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