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만에 한번 올까말까 한다는 바로 그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았다.

이번 이벤트로 기축통화였던 달러화의 위상은 추락했고 대안통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달러화를 대신할 수 있는 통화가 있을까?

유로화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위안화의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니, 그것보다는 조금 더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위안화는 지금 스스로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은 어떤 나라인가?

영어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말이지만 중국어는 세상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말이다.

그 말인 즉슨 그 자체로서 많은 인구를 무기로 가장 큰 힘을 이미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위안화도 마찬가지이다.

세계의 5분의 1에 달하는 많은 인구가 이미 사용하고 있고 중국의 위상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위안화의 기축통화로서의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에 빗대어 생각해보면 얼마나 신나는 일일까?

환율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돈이 모자르면 한은에서 펑펑 찍으면 된다. (물론 가치하락이 동반되겠지만, 지금의 미국처럼!)

해외여행을 갈 때 환전하지 않고 한국돈을 내면 모두가 받아들인다.

상상만해도 멋지지 않은가?

지금 위안화에 대한 이런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명동거리를 가면 몇년전까지만해도 엔화를 받는다는 표어가 있었는데 요즘은 위안화를 받는다는 표어도 꽤 많이 늘었다.

그만큼 중국의 위상이 높아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국제무대에서 중국의 입김도 점점 세지고 있다.

중국은 더이상 세계 공장으로서의 위치가 아닌, 세계가 필요로하는 나라가 되어버렸다.

풍부한 자원과 수많은 노동력을 가진 나라, 그리고 그 나라의 화폐!

위안화는 지금 꿈틀거리고 있고 앞으로 날개를 펴고 날아갈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일 것이다.

저자가 중국인이라서 다소 중국 찬양적 성향이 포함되어 있지만 상관없었다.

위안화, 그리고 중국이 세계에서 점점 큰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예상하고 있는 일이니까 말이다.

다만 어떤 모습으로 그리고 얼마나 빨리 될 것인지에 대한 상상은 개개인에 맡기겠다.

이 책을 보면 아마 그에 대한 해답을 조금 더 쉽게 얻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