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어떻게 바라보면 참 학구적인 책이다.

줄기세포는 사실 우리에게 많이는 들어보았지만 낯선 분야이다.

줄기세포가 무엇인가 엄청난 일을 하고있는 것 같기는 한데 그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겠다는 분들을 위한 참고서라고 보시면 이해하기가 쉬우실 것이다.

 

가령 줄기세포는 성체줄기세포와 배아줄기세포로 나누어져있다.

성체줄기세포는 어떤 것이고 배아줄기세포는 어떤 것이다~

이들의 역할은 무엇이고 우리몸에서 어떤 작용을 한다는 식의 설명위주의 책이다.

 

그리고 줄기세포를 통한 치료사례가 소개되어있는데 나는 이 부분에서 큰 감동을 느꼈다.

 

흔히 줄기세포라고 하면 그저 반윤리적인 치료법으로만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내 가족이 아프다면 어떨까?

하다못해 내가 기르는 애완견이 아픈데 줄기세포를 이용하면 살아날 수 있다면?

내 가족이 누워만있는데 줄기세포를 통해 걸을 수 있다면??

반윤리든뭐든 다 떠나서 눈물을 흘리면서 기뻐할 것이다.

 

현재 줄기세포는 인간에게도 쓰고는 있지만 동물에게도 좋은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의 명마가 퇴출위기까지 갔지만 결국 줄기세포의 도움을 받아서 1위를 다시 차지한 사례는 정말 가슴이 뭉클했다.

내가 말을 좋아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죽어가는 생명을 다시 살렸다는 점에서 얼마나 중요한 사례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최근 줄기세포를 이용해 피부재생을 돕는 시술을 받고 있다.

아직 내 자신은 효과를 잘 못느끼겠지만 확실히 효과가 좋다고하니 꾸준히 받아볼 생각이다.

요즘들어 태반크림도 많이 팔리는 것 같은데 나도 줄기세포를 쓰면서 출처에 대한 생각으로 인륜적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 본적은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다보면 (나처럼 미용 목적은 제외하더라도) 정말 줄기세포를 통해 생명을 얻고 새로운 인생을 선물받은 사례가 많다.

그런 글들을 읽다보면 오늘도 줄기세포 연구를 위해서 피땀흘리시는 연구원들께 고마운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