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엄마가 널 얼마나 많이 사랑하는지 아니?

아침마다 까치집처럼 부스스한 네 머리카락을 사랑해.

귀여운 잠옷을 입은 모습도 사랑해

잠옷을 벗길때 요리조리 도망가는 널 잡느라 힘들지만!

엄마는 네가 밥을 먹는 모습도 사랑해

아빠랑 까르르 르 웃으며 즐겁게 노는 모습도 사랑하지.

가끔은 네가 다칠때도 있지만!

엄마는 네 숨소리도 사랑해

네 가슴에 귀를 대면 나비들이 날개를 팔락이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엄마 품에 포옥 안기고,

엄마의 목을 꼭 감싸안고,

엄마를 졸졸 따라 다니며

잠깐이라도 떨어지지

않으려는  네가

정말 사랑스러워

네가 글자를 빼먹고 읽어도 얼마나 사랑스러운데......

이렇게 말이야

......

모두 모두 우리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입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아이가 아주 어렸을때 느꼈던 이런 감정들을 조금씩 잃어버리며 살아가는 것 같아 안타까워지네요.

아이가 커가면서 자꾸 장난스러워지고 말썽쟁이가 되어가니 아이가 처음 태어났을때 처음 옹알이를 시작했을때 걷기 시작했을때  느꼈던 감정들을 가슴 속으로 밀어두고 살아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대놓고 말해주기가 민망해서 하지 못하고 사는  말들을 자주 자주 책을 읽어주며 표현해주어야 겠습니다..

오늘도 아이들과 사랑해 널 사랑해를 또 읽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