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이책은 항상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 목록의 일순위이다.
파트리크 쥐스킨트를 다시 생각케 만든 이 책을
양장본으로 구입하고 한참이나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제목때문인지
어느 단락을 읽어도 그시대 그당시의 냄새가 스물스물 코를 간질이는 느낌에
때로는 환멸과 환희와 공포를 경험할수 있었던
나의 명작중의 명작.
주인공인 그루누이는 아주 흉물스런 겉모습으로 표현되어 흉측한 짓을 마다하지 않는 후각을 지녔다.
가장 아름다운 향을 찾아 여인들을 살해하고
누구에게나 사랑의 환각을 이끌어내는 향수를 만들어내고는
그는 결국 그 향수로 인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이책은 많은 것을 담고 있다.
사람의 탐욕스러움과 집착 그리고 공포와 그야말로 코를 찌르는 향기를
공감각적인 문구들을 인용하여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로의 몰입과 공감과 두려움을 유도해낸다.
잔인하지만 내안에도 내재되어 있기에 잔인하다고만 해석하기엔 너무나 부족한 인간의 근성. 
항상 다시 읽을때마다 다른 느낌과 다른 생각을 이끌어내주는 이책은 
소장하며 두고두고 읽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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