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구인은 다문화 가정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에요

책에 내용이 길기 때문에 4학년인 딸과 함께 읽어보았어요

 

책이 두꺼워도 일반 소설처럼  쓰여진게 아니고  아들과 엄마가 번갈아가며 쓰는 일기형식으로 쓰여져있기때문에 아이들도 재미나게 읽을수가 있답니다.

딸아이가 다니는 학교에도  엄마가 베트남이나 그런데서 온 아이들은 없지만  일본이나  중국에서 오신 엄마를 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친구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수 있는 책인것 같아요. 그리고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우리와 틀리다고 생각되어 편견을 가지고 보았던 많은 사람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기도 해요.  변호사이신 푸르메재단 강지원 대표님도 추천사에서 밝히시길  틀린것이 아니라  다른것이라고 말하고  어린독자들이 이책을 읽고 문화의 다양성의 중요성을 일깨우길 바란다고 적고 있습니다.

샤오콴과 샤오난은 시계수리공인 대만사람 아빠와 베트남에서 온 엄마 사이에 태어난 남매 쌍둥이에요  다문화 가정아이를 바보라고 놀리는 사람들에 대해 속상해하고 있어요

  아들이  말하면  엄마가 또 말하는 방식으로 책이 쓰여져 있어요

가난한 살림에 보탬이 되고자 엄마는 베트남에서 대만으로 먼곳까지 시집을 왔어요

하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대만에서 삶은 힘들었고  아빠는  힘들어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베트남에 가서 살다오기를 권하죠  아이들이 자란후에 다시 대만에 오게 되고요

베트남에서 살다가 온 대만생활은 모든것이 힘들고 남매에게도  엄마에게도 힘이 들지만

엄마는  다문화 가정 엄마들 모임인 친정수호대가 있고  남매에게는  다문화가정 아이들모임인 지구인본부가 있어서 외롭지 않을것 같아요  서로도우면서 힘든일도 혜쳐나갈수가 있고요

시계수리공인 아빠를 따라 시계도 고쳐보고 하던 샤오콴은  우연히 들른 외국인 손님이 맡긴 골동품 시계를 고친 아빠와 함께  신문에 나게 됩니다. 엄마를 비롯한 가족들은  그런 샤오콴과 아빠를 자랑스러워 하고 엄마도 중국어를 배우는 학교에 다니면서 중국어도 많이 배우게 되어서  샤오콴과 편지도 주고 받으면서 공부를 더 해나갈 생각입니다. 힘들다고 다른사람과 틀리다고 포기하지 않고 어디서 왔든 어떻게 왔든 모두 평등한 세상을 꿈꾸는 남매에게

행복은 멀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단지 책 제목처럼 다같은 우리모두는 지구인인것을

이책을 읽는 어린독자나 혹은 어른들은 깨닫게 될거라고 생각되고  책이 좀 두꺼웠지만

아이도 지루하지 않게 잘 읽었고 같은반에 엄마가 일본인인 친구가 있는데  이 책을 통해 좀더 친구를 이해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