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알렉스 캐브레라

그림 로사 M. 쿠르토

파인앤굿엔터테인먼트(주)

어린이는 이름과 국적을 가질 권리가 있습니다.

이 책은 어린이의 권리에 대해 동화형식으로 자연스럽게 풀어놓은 책입니다.

어린이의 권리 다소 생소하기도 하고 그게 뭐지? 의문도 생기는데요

저두 처음에 이 책을 접했을때 어린이의 권리에 대한 책이라고 해서 도대체 뭐가 어린이의 권리인가 고개를 갸우뚱했네요.^^

우선 이책의 줄거리를 간단히 설명하면요

아키다라는 마을에 타카-타카 유목민 아이 아민이 살고 있었습니다. 

아민은 여느 아이들과 비슷하지만 가끔 한눈파는 버릇때문에 걱정이었습니다.

유목민이라 마을사람들은 다른 마을로 옮길때마다 아민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애썼답니다.

아민이 걱정인 아민의 엄마는 만일 길을 잃어버리면 이름과 사는곳을 기억하라고 당부하셨습니다.

그러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어느날 아민은 길을 잃었습니다.

아민은 가족과 부족을 찾기 위해 원숭이, 악어, 사자, 고슴도치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가족을 찾을수 없었습니다.

가족과 마을사람들과 헤어지고 나서야 아민은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 사는지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아민은 자신을 찾으러온 부모님과 마을 사람들을 만날수 있었답니다.

아민은 자신의 이름과 사는곳이 마음에 쏙 들었고 편안한 잠을 잘 수 있었답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생각나는게

작년에 우리 큰딸을 잠깐 잃어버렸거든요

1시간여만에 찾았지만 지금 생각해도 끔찍한 일이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일이예요

하지만 아이들이란 언제 어떻게 튈지 모르는 럭비공과 같아 정말 주의하고 또 주의해야만 하지요

우리딸 마침 유치원 가방을 메고 있어 우리 애를 데리고 있던 아주머니께서 유치원으로 연락해 다행히 찾을수 있었답니다.

그때 우리딸이 얼마나 많이 놀랐을까....

이 책에 나오는 아민을 보니 가족과 마을사람들과 떨어져 겪었을 공포와 두려움에 마음이 아팠네요

하지만 다행히 아민이 가족과 마을사람들의 품으로 돌아가 정말 다행스러웠고 감사했답니다.^^

이 책의 제일 뒷장에 보면 어린이 권리에 대하여 설명이 되어 있답니다.

10가지 원칙중 이 책은 원칙3. 어린이의 이름과 국적을 가질 권리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어린이는 사회복지혜택을 받을권리, 초등 무상 의무교육을 받을권리ㅡ 어떤 경우든지 맨 먼저 보호하고 구조 받을 권리, 학대나 착취 등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 등등이 소개되어있답니다.

이 책을 읽어주며 우리딸에게 다시한번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유치원이름,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국적에 대해 알려줬답니다.

너는 대한민국 국민이고 누구나 자신이 태어난 나라의 국적을 가지고 누구나 자신의 이름을 갖는다고

그래서 너는 정원이고 니 동생은 미니가 되는거라고

이건 어린이의 권리야 라고 말해줬더니 굉장히 으쓱해 했답니다.

"엄마, 나 대한민국 사람 맞지?" 몇번을 묻더라구요

"그래, 우리 정원이 대한민국 사람 맞지 그럼 당연하지^^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민이지!!"

딸과 함께 어린이의 권리에 대해 이야기 할수 있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