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 쉬는 그릇, 옹심이 살펴보기★☆
지혜가 담긴 우리 문화. 옹기
* 숨을 쉬는 신비한 전통 그릇, 옹기 *
우리 민족의 정서를 담고 있는 옹기는 우리 전통의 식생활에서 김치나 간장을 담아 두는 독이나 항아리를 말해요. 요즘에는 화려하고 기능적인 서양 그릇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식탁에서 찾아보기 힘들어졌지만, 옹기는 우리 조상들이 아끼고 사랑한 그릇이에요. 조상들은 울퉁불퉁하고 못생긴 그릇을 왜 아끼고 사랑했을까ㅏ요? 이유는 옹기가 값싸고 쉽게 구할수 있는 그릇인데다 값으로는 매길수 없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옹기에 음식을 담으면 음식 맛이 좋아지고, 쉽게 상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옹기는 숨을 쉬는 신비한 그릇이기 때문이랍니다.
* 내용속으로 *
장에간 엄마께서 효정이가 기다린 토끼인형과 옹기 항아리 옹심이도 사오셨어요.
" 어휴! 정말 촌스럽게도 생겼네"
옹심이 주위로 주방에 있던 그릇들이 깔깔 거리며 모여들었어요.
"저..... 저는 옹심이에요" 갑가지 그릇들이 배꼽이 빠져라 웃음을 터뜨렸어요.
" 저처럼 생긴 그릇을 옹기라고 해요. 옹기는 부드러운 흙을 찰떡 쿵 찰떡 쿵 반죽해 빙글 빙글
물레를 돌려 모양을 만든 다음, 잿물을 입혀서 뜨거운 불에 구워 만들어요. 저는 살아 있는 흙으로 만들기 때문에 숨을 쉴수 있어요"
화려한 접시가 말합니다 "하지만 너는 나처럼 예쁘지 않잖아"
날씬하고 투명한 와인잔이 말합니다. " 맞아, 나처럼 날씬하지도 않고"
주전자가 말합니다. "나처럼 튼튼하지도 않아"
플라스틱 그릇들이 말합니다. "우리들 처럼 가볍지도 않잖아!"
"너는 뚱뚱하고 울퉁불퉁한 못난이야" "못난이" "못난이" "못난이" "못난이"
"나를 만들어준 도공 할아버지는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은 그릇이라고 하셨는데 ~~~~"
주방 그릇들이 놀려대자 옹심이는 훌쩍 훌쩍 울고 말았어요.
효정이는 항아리에 김치를 담는다는 엄마의 말씀에 고개를 갸우뚱거립니다.
"못생겼어도 김치 맛을 좋게 해주는 항아리 란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옹기에는 작은 구멍이 많아서 작은 구멍으로 옹기가 숨을 쉬는 거야. 옹기가 숨을 쉬면 발효가 잘돼서 김치 맛이 아주 좋아지는 거란다."
나는 간장 담는 독
나는 떡 찌는 시루
나는 김치 담는 보시기
나는 된장찌게 끓이는 뚝배기
나는 젓갈 담는 젓갈독
나는 한약 달이는 약탕관
모든 음식을 다담을 수 있다는 옹기라는 말을 듣고 효정이는 옹심이를 꼭 껴안아 줍니다.
효정이 품에 안긴 옹심이는 무척 행복했어요. 드디어 자신을 알아주는 친구를 만났으니까요.
* 책을 읽고서 *
시골 할머니 댁에 가면 마당 한쪽에 묻혀있는 항아리에서 김치를 꺼내주셨습니다. 땅속에 커다란 독이 묻혀있는게 너무나 신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김치냉장고라 해도 그때 먹었던 김치맛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가끔 tv에서 옹기 만드는 옹기장이의 모습을 아이가 재미있게 본적이 있어 이책에 관심을 보입니다. 만드는 과정을 보면서 tv에서 본 기억을 떠올리면서 쉽게 이해하네요.
정말 우리에게 좋은 옹기를 못난이라고 식탁에서 밀어낸 우리들의 모습을 이책에서 알게 되었네요. 환경호르몬이다 뭐다 해도 프라스틱 그릇을 사용하고 있고 이사하면서도 항아리를 힘들게 챙겨가시던 엄마한테 싫은 소리를 했던 제 모습을 한번 돌아보았습니다. 조금 힘들어도 가족의 건강을 위해 옹기를 쓰도록 해야겠어요.
* 숨을 쉬는 신비한 전통 그릇, 옹기*
- 교과연계 : 국어(읽기) 4-1 -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사회 4-2 - 문화재와 박물관
사회 5-2 - 우리 겨레의 생활 문화
- 옹기에 음식을 담으면 음식 맛이 좋아져요.
옹기도 사람이 숨쉬는 것처럼 음식속의 나쁜 성분을 밖으로 내보내고 산소를 흡수합니다.
여름에 장독대를 한번 들여다보면 장을 담은 옹기 표면을 보면 끈적거리는 물기와 하얀 소금기
가 배어 나와요. 장속의 나쁜 성분을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지요. 만약 옹기가 숨을 쉬지 못한
다면 한여름 뙤약볕 아래에서 장이 모두 썩어 버리고 말거예요.
- 각지방 마다 옹기모양이 달라요.( 그지역의 환경과 기후 조건에 따라 다르게 만들어져요)
서울. 경기지방 : 키가 크고 입과 밑지름의 크기가 비슷한 달걀꼴 모양,
전라도 지방 : 키가 작고 달처럼 풍만한 느낌을 주어요.
충청도 지방 : 항아리가 투박하고 입과 밑지름이 비슷해요.
경상도 지방 : 어깨가 넓고 입과 밑지름이 좁아요.
강원도 지방 : 춥고 긴 겨울의 영향으로 큰 나무를 잘라서 만든 목항을 많이 사용해요.
- 옹기 만드는 과정에 비밀이 숨어 있어요.
(옹기가 숨을 쉴수 있는 이유는 옹기가 구워지면서 아주 작은 구멍이 만들어지기 때문이에요.)
1. 수비작업 : 체굴한 흙에 물을 뿌리고 하룻밤을 재워 물에 흙을 불려요.
2. 질 만들기 : 매통으로 매질을 하여 잘 이긴 흙덩어리를 무 자르듯 나무 칼로 조금씩 깎아 가면
서 불순물을 제거 해요.
3. 바탕작업 : 흙덩이를 가래떡처럼 길게 늘려 물레를 회전 시키면서 옹기의 바닥을 만들어요.
4. 그릇빗기 : 바닥의 바깥쪽으로 적당량의 흙을 이용하여 타름을 쌓아 올려 형태를 빚어요.
5. 그늘에서 말리기 : 형태가 완성되면 응달에서 건조시켜요.
6. 잿물 입히기 : 건조시킨 옹기를 나무가 탄재와 약토를 섞은 잿물을 입혀요.
7. 문양그리기 : 잿물을 바른 옹기를 그늘진 곳에 놓고 문양을 그려요.
8. 가마에 굽기 : 충분하게 건조시킨후 가마에 넣어 950~1100도 정도로 구워내요.
★☆ 위대한 유산 좋아요.★☆
정확한 내용 전달
1. 소중한 우리것을 알고 배우기
무엇보다 소중한 우리의 것을 알려주며 자긍심과 긍지를 심어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2. 아이들이 쉽게 다가 갈수 있는 책입니다.
처음에는 백과사전처럼 되어있는 책이라 생각했는데 두권모두 동화 내용을 통해 옹심이와
쪽물들이는 법을 알려줍니다. 쪽물이 넘실 넘실은 시처럼 운율을 따라 읽으니 재미있고 숨쉬
는 그릇 옹심이는 자기보다 못생긴 옹심이를 무시하는 다양한 그릇들을 통해 옹기의 좋은점도
알리고 또 자기와 다르다고 친구를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교훈도 줍니다.
3. 예쁜 그림과 튼튼한 책
표지도 튼튼하고 위대한 유산에 맞게 그림이 멋지게 표현되어 있네요.
4. 재미와 함께
책을 읽는 재미와 함께 쪽물 들이는 법, 옹기 만드는 법등 책을 읽으면서 배울수 있어요.
5. 초등학교 교과 과정과 연계한 내용
초등학교 교과 과정과 연계되어서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들에게 여러가지로 활용하기 좋을꺼
같아요.
6.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
아이들에게 책읽는 재미를 더하게 해주고 글씨체 또한 다양한 크기, 색깔로 아이가 쉽게 읽을
수 있게 되어있어요.
7. 알찬 내용과 꼭 읽어야할 부록들
자연의 빛을 담은 전통염색, 숨을 쉬는 신비한 전통 그릇 옹기 등 책 뒤에 자세한 설명이 들어
있어서 더욱더 좋아요.
8. 꼭 필요한 사진자료
9.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수 있어요.
주변에서 쉽게 얻을수 있는 풀이나 열매, 나뭇잎등에서 재료를 얻어 염색을 했고, 값싸고 쉽게
구할수 있는 재료로 숨을 쉬는 신비한 그릇을 만들어내는 옹기등 삶의 자세와 지혜를 배워갑
니다.
10. 소중함을 알아가요.
얼마전 남대문 화재로 우리의 문화재에 대한 생각을 누구나 해보았을 것 같아요. 잊혀져 가
는 우리의 것을 지키고 아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퍼킨스는 삼국유사, 사기를 통해 알게된 출판사입니다. 그때도 서평이벤트를 통해 책을 받아보고 아이가 너무나 좋아해서 책을 구입하게 되었고 지금도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위대한 유산 말로만 들었지 직접 보게 되니 이책도 정말 눈에 들어오네요. 아이가 전부 읽어보고 싶다고 하네요.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읽기에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책이라는게 엄마 눈에 좋게만 보여서 구입하게 되는 편이지만 가끔 아이가 손을 안대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끔 큰돈을 들여 책을 들였는데 아이가 관심을 안보이면 속상하기도 하였는데 이런 서평이벤트를 통해 책을 직접보고 구입할수 있다는 좋은 기회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책 또한 재미와 함께 많은것을 배울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같은책 다른리뷰 | 이 책에 대한 다른 리뷰도 읽어보세요.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문화를 알려주는 귀한 보물
이전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