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 절에 갔던 여성 한분이 불달 돌계단에서 몸을 말리고 있는 뱀을 발견하고 자지러지게 놀랐다. 때마침 스님 한 분이 지나가는지라 계단의 그 뱀으로 인해 자신이 얼마나 놀랐는가를 높은 목소리로 얘기했다.  스님이 그 여성을 향해 말했다. "뱀도 사람이 징그럽답니다."

모든 세상의 관점을 인간을 중심으로 바라보는 우리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였다.

사람만 징그러워 하는것이 아닌 뱀도 사람을 보면 무섭고 놀랄수도 있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던것 같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우리 인간들이 눈에는 어떻게 비쳐질까? 하는 글에서는 그저 잔인한 인간들이라고 생각할껏만 같다. 온갖 동물들을 잡아다가 먹기도 하고, 잔인하게 죽이기도 하고, 환경오염을 일으켜 살곳을 없애기도 하고,,,, 

"오직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되지 말아야 겠다는 마음뿐이었어요.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때마다 제가 만든 신발을 신고 걸어다닐 장애인들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작년에 책을 통해서 만났던 주인공의 이야기가 실렸다.  

40년 동안 구두를 만들며 살아오셨지만 사고로 인해 오른팔을 잃어 버리고,  절단환자들이 겪는 다는 환상통을 겪으면서  깨달은 사실은 모든걸 다 가지고 있지만 오른팔만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라던 그분..

한쪽팔로 수제화를 만들어  휠체어에 의존하던 사람을 걷게 만들고, 다리길이 차이로 양복을 못입는 사람에게 양복을 입게 하였으며  발에 맞는 신발이 없어 천으로 감싸고 다녔던 사람에게는 발에 맞는 구두를 만들어 주었으며, 결혼식장에 신랑, 신부를 나란히 걸어갈수 있게 하였던 수많은 마술을 하셨던 그분..

세상에 단 한개 뿐인 5만켤레 구두를 만들어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나누어주셨던 그분..

다시 읽으니 참 감동적이다.

앞으로도 오래 오래 불편하신 많은 분들에게 행복을 나누어 주셨으면 좋겠다.....

관심있던 독도라이더의 이야기가 실려서 흥미롭게 읽을수 있었다. 독더라이더가 결성되고 어떻게 세계횡단의 준비를 했는지의 과정이 나와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기회가 되면 독도라이더를 읽어봐야겠다.

다양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엿들어 볼수 있는 따뜻한 시간이되었다.

서로를 믿고, 아끼고, 사랑하며, 샘터 처럼 따뜻한 세상이였으면 정말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