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읽고서 김진명 작가를 알게 되었는데 대부분 책을 모두 읽었다.

한번 잡으면 놓을수 없는 흡입력인 강한 책들이라 항상 책이 나오면 살펴보게 된다.

우리 젊은이들이 삼국지를 읽기전에 고구려를 먼저 알기 바란다 라는 표지의 글을 보고

아이에게도 우리의 역사를 먼저 가르치고나서 삼국지를 읽게 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얼마전 대학생들의 중국 탐방프로그램을 본적이 있었는데 우리문화재들이 중국땅에서 하잖게 버려지고

자기역사가 되어있고 마음대로 사진도 찍을수 없던 모습을 보면서 정말 화가 났던 생각이 난다.

우리 아이들이 우리 역사를 확실히 배우고 기억해서 이런 일을 당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낙랑을 얻는자 천하를 얻는다 고 했던가 그 말은 과연 빈말이 아니었다. 진과 백제, 선비와 고구려는 말할 것도 없고 저멀리 흉노와 갈, 저, 등의 세력들까지 입을 댄 젖줄, 그것이 거대 교역도시의 참모습이었다.

1권 부터 3권은 한꺼번에 읽고 한참을 기다려 4권 고국원왕 사유와 무 편이 내손에 들어왔다.

이책의 인물들은 하나같이 멋진것 같다. 뭔가를 지키기 위해, 백성을 위해, 자신의 군주를 위해 주인공 하나 하나가 모두 영웅인것 같다.

미천왕 을불은 물론이고, 무서운 선비족 우두머리 모용외, 원목중걸, 창조리, 낙랑태수 태비, 사유, 무등 인물들 하나 하나가 살아서 책에서 나올꺼만 같다.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위해, 자신의 신념을 위해 목숨을 내놓을수 있던 사람들 이런 역사가 이땅에 있었다니 가슴이 벅찬것 같다.

전쟁에 이기면 왕실과 조정은 부유하고 행복하지만 싸우면 싸울수록 백성은 목숨을 잃고 불구가 되며 가정은 망가지지 않소. 전쟁을 피하여 더 이상 싸움이 없다면 왕실은 궁색하고 고관대작들은 고통스럽고 견디기 힘들겠지만, 오히려 백성은 가정에서 식구들과 살 수 있지 않겠소? 나는 그때 확신을 얻게 되었소. 항상 전쟁에 이기고 그리하여 모든 백성들을 싸움터로 몰아내는 용맹한 군주에 비해 전쟁에 지더라도 백성을 전쟁에 끌어들이지 않기 위해 애쓰는 옹졸한 군주가 못하지 않다는 걸 말이오.”

사유가 태자가 되었을때는 나또한 이유가 궁금했는데 백성을 사랑하는 사유가 어떤왕이 되는지 무는 어떻게 사유를 도와 고구려를 지켜가는지

앞으로의 내용들이 너무 궁금하다. 고국원왕 사유의 이야기와 소수림왕, 고국양왕, 광개토대왕, 장수왕의 이야기가 차례로 나올꺼라고 한다.

17년간 사료 검토와 해석을 통해 준비한 책이라니 정말 기대된다. 앞으로도 많이 기다려야 할꺼 같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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