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7년 출판된 샤를 페로의 옛이야기 중 하나인 [푸른 수염]을 원전 그대로 옮겼습니다. 신뢰와 배신, 돈과 사랑, 욕망과 후회가 한데 섞여 있는 이 이야기는 스릴과 공포로 아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출입이 금지된 방과 방문을 열 수 있는 열쇠, 방에 들어가고 싶은 호기심과 그 호기심이 불러일으킨 또 다른 비극….  [푸른 수염]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인간의 양면성과 풍부한 소재의 상징성은 300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문학, 음악, 무용, 영화 등에 많은 영감을 불어넣어 주며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사랑받고 있습니다.

샘터클래식 시리즈중의 한권인 푸른 수염은 샤를페로 원작그대로 만들어진 책입니다.

뭔가 신비로운 느낌을 간직하는 푸른빛의 할아버지의 그림이 시선을 사로잡는 책입니다.

샘터클래식 시리즈 6권중 샤를페로의 작품이 3개나 들어있고 내용이 상당히 특이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꼬마 엄지, 빨간모자, 그리고 푸른 수염 모두 살인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하고 공포스런 내용입니다.

정말 이게 동화인가 싶을 정도의 내용입니다.

동화란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생각을 갖고 있엇던 나의 생각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했던 내용입니다.

 

푸른수염인 아주 부자인 한남자에게 시집을 가게된 둘째딸은 푸른수염이 중요한일로 집을 비운다며 친구들을 초대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재산이 들어있는 창고 열쇠들을 주면서 작은 방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라고 합니다. 친구들과 이웃들을 불렀던 아내는 그만 작은 방을 열어보게 됩니다. 그로인해 위험에 빠진 아내는 오빠들 덕분에 살아나게 됩니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여러가지 묘사는 루이 14세 궁전의 생활 방식과 유사하다고 합니다.

내용을 읽다보면 그리스의 신화 쿠피도와 푸시케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언니들의 계략으로 남편이 절대 하지말란 행동을 하게된 푸시케의 모습이 푸른수염의 아내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푸시케는 언니들의 계략으로 했지만 푸른수염의 아내는 스스로 호기심때문에 남편의 뜻을 어기게 됩니다.

푸른수염의 이야기는 문학, 음악, 무용, 영화에 끊임없이 영감을 불어 넣었다고 합니다.

 

호기심은 그 유혹에도 불구하고 종종 후회라는 대가를 치르게 합니다.

샤를페로의 특이함을 엿볼수 있는 한권의 책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