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막 짧막한 스토리 8편에 걸쳐  넘어지고 어쩡쩡하고 잘생긴 외모 부조화인듯 조화?가 되는지 아직도 좀 어쩡쩡한 이미지.. 그 아군에게 8편에 마술과 같은 트릭쇼를 본것만 같다. 탐정이거나 형사들은 날카로운 형사이미지이거나 다른데에서는 실수를 해도 추리하는 순간만큼은 날카로운 눈빛을 빛내며 하는 괴짜이라고 하면 아군은 후자(사건들을 설명할때 그랬을까?? )인듯하다.

 

이렇게 잘 생긴 깔끔한 외모에 여자들이 가슴설레게 하다가 , 잘 걸려 넘어지고 눈흰자위가 허옇게 뜨는 상황 만드는 어이없는 행동에 독자들은 더 매료가 된다.

중간 중간 키득 키득 아군의 못말리는 어쩡쩡함속에 논리정연함이  잘 살아났던 이야기는 '스즈코의 치장 ' , ' 뜻밖의 유해' ,' 비뚤어진 모자 '를 통해 잘 나타난다.

아군은 학술사진을 찍는 다는다고 직간접으로 사건 현장에 연루하게 되는데...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도 탐정처럼 논리정연한 추리로 기묘한 사건들을 알수없는 수수께기에 엉켜있는 실타래들을 잘 풀어낸다.

 

그 이야기중에서도 찌그러진 모자의 주인공을 찾아주려는 스즈키의 강박적인 행동과 거기에 덜떨어지게 행동하는 아군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어떤 소설에서도 보기 힘든 이런 엉뚱한 매력과 완벽한 트릭, 짧지만 탄탄한 스토리가 더불어 시리즈를 특별하게 한다.

 

너무 무겁고 심각하기만 한 추리소설에서도 레몬에이드처럼 톡 쏘는 맛을 간간히 즐기는 분이라면 더 좋을듯.. 

 

주의: 멍할거라고 어리숙할거라고 속지 마세요!.. 그게 다가 아니더라구요!!!

 

 

 

마술쇼, 일본추리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