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참 알수 없다는 기분이 들었다. 가장 사랑한다고 믿었던 그 사람이 설마 모든것을 뒤집어놓고

가장 잔인하게 만드는 일이 나에게 일어날 줄이야...

단순히 소설을 떠나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든다. 여러가지 개인적인 일들로 다시 한번 대입해 보기도 하고.. 그리고 소설에서의 그 일들이 실제로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으니까 말이다.

열길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고 했던가.. 철부지 사랑에서 벗어나 현실과 부딪혀가면서

점점 어떤것이 사랑인지 모를때가 많다. 아님 그저 정과 인연과 그저 서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일지도...

 

줄거리 안에서의 미국여기자 샐리는 이집트 특파원 생활을 하다 같은 직업을 가졌던 영국인 토니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과감히 결혼하고 영국으로 거처를 옮긴다. 임신을 하게 되면서 점점 알수 없는 (호르몬때문일수도 있겠지만) 감정가 신체적으로도 고통을 겪게 되고 결국 직업까지 던지고 전업주부 생활을 하면서 힘든 시간들을 겪어낸다.그러다 점차적으로 회복을 하게 되는데 ..

고요하고 잔잔해질만한 수면에 작가는 다시 돌을 던진다. 그돌은 믿었던 토니의 배신.

샐리는 언니의 형부장례식에 미국으로 잠시 들린 사이 토니는 모든것을 행한다.

같이 살던 모든 살림이 없어지고 아기까지 데리고 사라져 버린후 이혼요구를 청구하고 아들에게는 접근 금지 명령까지 받는다.

 

고통스러운 샐리의 부분은 보는 것이 가슴이 아팠다. 좀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  남성이지만 여성으로서 느끼는 산후우울증에 대해서 섬세하게 잘 그려냈던 점이 더글라스의 다른 작품에서 볼수 없는 또 다른 부분을 볼 수있었다.

위험한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