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을 하면서, 일이 아니라 사람 때문에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가? 이 물음에 아마 많은 사람들이 '예스'라고 답할 것이다.

솔직히 같이 사는 가족과도 힘든 일이 많은데, 하물며 돈을 벌기 위한, 성공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사회생활에선 그만큼 갈등을 겪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직장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직장인들, 혹은 주변 친구들을 만나도, 항상 직장 이야기는 빠지지 않는다, 그만큼 우리의 대부분의 시간과 열정을 쏟아붙는 곳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빠지지 않는 이야기들이 직장 상사나 동료와의 갈등문제다. 나 또한 예외일수 없고.. 왜 우리는 항상 그런 갈등때문에 우울해야할까.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 공감이 갔던 부분은 정말 내 주변에 꼭 한명씩은 있는 인간유형들이기 때문이다. 어쩜 이리 다 똑같을까 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동안 우리는 갈등에 힘들어하기만 했지, 정작 누구하나 속시원히 해결하는 방법을 일러주지 못했던 것 같다. 그냥 누구나 겪는 일이고, 사회생활이 다 그런거니 참으라는 말만 되풀이한건 아닌지..근본적으로 틀린 말은 아니지만, 언제까지나 그 갈등을 삭이며 일을 한다는 것은 일의 능률적인 면에서도 그리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일이 힘들어서라기보다는 사람사이의 갈등에 힘들어 그만두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선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그런 인간유형들을 제시하고 그에 맞게 대처하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물론 공감이 가면서도 이렇게만 하면 해결이 될까?라는 의심(?)이 든다. 물론 사람 자체를 한마디로 정의할수 없고 그 해결방법 또한 간단하지 않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다고 할까..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는 거니까..

문득 왜 사람들이 다 내 맘 같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 본적이 있다. 정작 본인들은 그런 행동이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정말 모르는 것인지..또 한편으로는 나 자신도 돌아보게 되었다. 자신은 타인과의 갈등을 원하지 않지만, 내가 무심코 던진 말과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지 않았을까 라는..인간관계를 잘 유지하는것은 정말 힘든 일인것 같다. 아무리 노력해도 끝이 없는 게 인간과의 관계인것 같다. 나 자신을 한번쯤은 돌아보게 되는 계기인 동시에 더 발전된 사회적인 인간이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