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가가 자취를 감추었다. 하지만 신주로는 혼자서 계속 진실을 찾는다. 방송국 폭파 사건을 조사하면서,

린로쿠가 벳텐노의 능력을 이용하고 있을 것이라는 의심이 든 신주로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계책을 궁리한다.

예산 위원회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하는 린로쿠. 병원에서 생중계 중인 방송의 음성을 조작하면, 말로 사람을 조종하는

벳텐노의 힘은 봉인할 수 있을 것이다. 어려운 질문들을 쉽게 넘긴 린로쿠는 말한다.

"진실은 무수히 많다. 하나의 진실에 만족하는 것은 거기에서 생각을 멈추는 것에 불과하다."

그 말에 분노를 느낀 신주로는 무심코 린로쿠를 추궁하고, 마지막 카드로 리에에게 증언을 요구한다. 리에는 말한다.

"방송국이 폭발한 직후, 저는 자택에서 아버지를 보았습니다."

방송국에 있던 린로쿠는 벳텐노가 만들어 낸 환상이었던 것인가.

그때 인가가 모습을 드러낸다. 인가가 진실을 요구한 자는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