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업業을 개발하라

 

1997년 12월, 한국 경제는 이전에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외환위기라는 끔찍한 경제적 재앙을 맞이하면서 사회적으로도 큰 변화가 생겼다. 특히, 직장인들에게는 인적 구조조정이 자행되면서 소위 허울 좋은 '명예퇴직'이란 말로 수많은 사람들을 퇴출시키거나 미래가 불투명한 계약직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러면서 '평생직장'이란 말은 마치 고대어처럼 되고 말았다.

 

책의 저자 이민주도 직장 생활을 시작한 1990년대 초반만 해도 학교를 졸업하고 일단 회사에 입사하면 그 회사에 평생을 근무해야 하는 것을 당연시했다. 심지어 그 시절엔 돈의 개념도 그리 크지 않았고, 돈 자체를 부정적인 이미지로 취급하기도 했다. 그래서 가난하다는 것은 오히려 자부심 넘치는 일이었고, 반면에 부자들은 고개를 숙이고 지냈다. 그래서 저자는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저자 이민주

 

 

지금의 세상을 들여다보면 두 가지의 상반된 흐름이 보인다. 먼저 한 가지는 사람들의 세상살이가 갈수록 버거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어렵게 들어간 직장이건만 이젠 정년이 없다. 이미 상시 구조조정은 제도로 정착되었다. 슈퍼갑인 회사에서 '파이어!'라고 외치면 슈퍼을인 월급쟁이는 그날로 바로 해고 당하는 파리 목숨과 같은 신세다. 여기에다 계약직의 경우는 더욱 그 사정이 절박한 실정이다.

 

이들의 아래 계층에는 '배부른 소리하지 말라'는 실업자와 취업 준비생들이 있다. 해마다 50만 명 가량의 대졸자가 쏟아져 나옴에 따라 오매불망 꿈꾸는 대기업 취업은 '하늘의 별 따기'다. 대기업의 일자리는 2만여 곳에 불과하므로 쉽게 말해 100명 중 1명만이 겨우 턱걸이에 성공하는 셈이다. 그래서 나온 말이 바로 '회사 안은 전쟁터, 바깥은 지옥'이다.

 

이런 흐름의 반대편에는 과거에는 없었던 그렇지만 큰 성공을 이루어낸 혁신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음을 목격하게 된다. 정보의 바다를 손쉽게 다닐 수 있는 인터넷이라는 배가 등장한 이후 인터넷으로 게임을 즐기더니 이젠 아예 이를 발전시켜 유료화를 통해 수입을 발생시키고 새로운 사업 형태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록앤롤의 박종환 대표는 39살에 직장 동료들과 함께 창업에 나선 후 국민 내비라고 불리는 '김기사'를 개발해 5년 만에 다음카카오에 626억 원에 매각했다. 1년에 아무런 수입 없이 1억원을 허비한다 해도 단순히 626년은 버틸 수 있는 큰 부富이다. 5천만 원의 퇴직금을 종자돈으로 출발해 자본금 1억 5천만원 스타트업 회사를 대박 반열에 올려놓은 사례이다. 이밖에 '애니팡', '배달의 민족' 등 성공 신화는 이어지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저자는 '고용 사회의 붕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한다. 고용 사회란 사회 구성원의 절대 다수가 조직의 구성원으로 일하는 사회를 말한다. 이는 '자동차 왕' 헨리 포드가 대량생산과 표준화를 특징으로 하는 '포디즘'을 포드 자동차 회사에 도입하면서 대규모 채용을 통한 고용 사회의 문을 열어젖혔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 이런 '고용 사회'의 시대는 거去하고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려는 시대'가 내來하고 있다. 따라서 과거의 프레임에 함몰되어 있어서는 안 된다.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발상의 전환을 꾀해야 하는 그런 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에 우리들은 자신 앞에 펼쳐진 변화의 소용돌이를 직시하고 그 해법을 모색해야만 한다.

 

저자 이민주는 17년 동안 한국일보 경제부 기자로 근무하던 중 2007년 5월 미국 오마하에서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 미팅을 취재하면서 국내 최초로 워렌 버핏을 단독 인터뷰했다. 이후 그는 가치투자 전문가로 활약하면서, 개인과 기업의 흥망성쇠와 경제 트렌드 변화를 연구해 왔다. 현재 버핏연구소 소장인 그는 이 책을 통해 지금 우리들이 겪고 있는 위기의 실체를 파헤치고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포드 자동차의 '고용 혁명'

 

미국의 헨리 포드(1863~1947년)은 1903년 디트로이트시에 포드 자동차를 설립했다. 대량생산, 표준화, 분업화를 특징으로 내세운 포디즘은 당대의 다른 미국 기업 대부분이 이를 채택했다. 이런 계기로 노동자들이 대규모로 채용되는 '고용 사회'의 문을 열었던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100여 년 전의 일이다.

 

그가 자동차를 처음으로 목격했을 때는 그의 나이 13세 때였다. 전통적인 이동 수단은 말이 끄는 수레였는데, 말이 끌지 않는 차를 본 이후로 그는 여기에 매료되고 말았다. 그는 어릴 적부터 기계를 다루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보였다. 주변의 고장 난 시계는 그의 손을 거치면 째깍째깍 소리를 내며 움직였다.

 

자동차를 처음 본 이후 그의 가슴에는 '자동차의 대중화'라는 꿈이 생겼다. 누구나 타고 다닐 수 있는 대중용 자동차의 개발에 매달렸다. 1896년, 에디슨 전시 회사에서 기술 책임자로 일하던 그는 '쿼드리사이클'이라는 사륜 구동차의 시운전에 성공했다. 이는 바로 'T 모델'의 전신이다.

 

"직장 근무와 자동차 개발 중 하나를 선택하라"

 

머릿속은 늘 자동차 개발로 꽉 차 있는 통에 회사 업무에 있어서 실수가 잦았다. 그래서 회사는 문제 직원인 그에게 최후 통첩을 내렸다. 결국 그는 회사를 그만두고 1903년 동업자와 함께 자본금 10만 달러로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 포드 자동차를 신설했던 것이다. 당시 그의 나이는 마흔이었다. 참고로 미국인 평균 수명이 47세였던 시절이다.

 

주위에선 늦깎이 창업자에게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대중을 위한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그의 고집은 꺾이지 않았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격언대로, 해법을 찾는 그에게 해결사가 나타났다. 과학적 관리 시스템을 정립한 프레더릭 테일러(1856~1915년)라는 엔지니어 출신의 강연자였다.

 

테일러는 오랜 관찰 끝에 시간 연구와 동작 연구를 기초로 노동자의 업무를 표준화하고, 과학화한다면 생산성이 배가될 수 있음을 발견했다. 생산성의 향상은 결국 노동자의 긎여를 인상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이를 토대로 그는 '과학적 관리법'이라고 불리는 테일러리즘을 창안한 인물이다.

 

포드는 테일러리즘을 깊게 연구했다. 자신의 회사에 시급히 도입해야 할 기법임을 직감했다. 표준화, 과학화 이론에다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을 결부하면서 대량생산을 통해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를 포디즘이라 명명하고 동일한 자동차를 분압화, 표준화를 통해 대량생산하게 되었다.

 

1920년 포드차는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50%를 차지했다. 미국 시장 점유율은 60%였다. 미국인 1,000명당 자동차 보유 대수는 5대(1908년)에서 200대(1927년)로 상승했다. 자동차 공장의 노동자가 실제로 구매자가 됨으로써 '자동차의 대중화'에 기틀을 마련했고, 마침내 이는 꽃을 피웠다.

 

포드차의 성공은 미국 시회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바꾸었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고용 사회'를 지구상에 등장시켯던 것이다. 포드차의 등장 이전까지 미국인의 절대 다수는 농사를 짓는 농부, 물건을 판매하는 상인,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사, 회계사, 법조인 등이었다. 이들은 모두 타인에게 고용되지 않고 스스로 일해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했다. 1920년대 말이 되자 미국인 대다수가 사무실과 공장에서 근무하는 풍경으로 변모했다. 대공황과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1950년대 중반이 되자 미국은 완벽한 '고용 사회'로 이행되었다.

 

 

 

혁명적인 신기술의 등장

 

저자는 불과 10여 년 남짓한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라는 신기술이 고용 사회의 붕괴를 초래했으며, 향후 전개될 또 다른 형태의 신기술들이 이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붕괴 현상에 겁먹을 필요는 없다. 신기술이 변화시킨 자본주의 시스템의 변화, 그리고 이로 인한 파급력을 제대로 살핀다면 지속 가능하면서도 대체 불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공 신화의 대열에 동참할 수도 있다.

 

앞으로 인류 사회에 새로운 질서가 정착되는 그런 세상은 영원히 오지 않을 것이다. 다시 말해 앞으로 인류는 영원히 정해진 질서가 없이 수시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세상을 살게 될 것이다. 어떤 정해진 질서가 지배하는 세상은 단언컨대 헨리 포드가 창조했던 고용 사회가 마지막이 될 것이다. 왜 그런가?

 

이유는 간단하다. 신기술은 세상을 바꾸는 핵심 동인動因인데, 시간이 흐를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쏟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지구상에는 모바일 말고도 획기적인 신기술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 핀테크, 전자 결제, 산업 자동화, 바이오, 줄기세포, 의료기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하나하나가 만만치 않은 파괴력을 갖고 있다. 이런 신기술은 앞으로도 더 많이 쏟아질 것이다. 자본주의는 신기술의 개발자에게 보상하는 체제이기 때문이다.

 

 

CEO는 최고 유망 직업

 

 

미국 CEO보수가 고소득자들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제 CEO 보수는 지구촌의 현인으로 등장하고 있는 극소수 부호의 소득 증가 속도를 추월하고 있다. 2013년 현재 미국 대기업의 CEO 연봉은 미국인 최상위 급여자 0.1%의 연봉보다도 4.7배나 높고, 미국의 최상위 소득자 0.1%의 소득보다 2.06배 높다. 한마디로 미국에서 CEO만큼 보수를 빠르게 늘려가는 집단은 없다고 보아야 한다.

 

왜 1970년대부터 미국 CEO의 몸값이 급등했을까?

 

우리는 이미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알고 있다. 이 시기는 미국의 대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경쟁을 처음으로 절감하던 시기였다. 인터넷, 컴퓨터, 소프트웨어, 전자기술 같은 신기술의 등장으로 신생 기업이 시장에 진입했고, 일본, 한국 등 개도국의 제품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자 미국의 기업들은 경쟁에 나서야 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CEO가 내리는 의사 결정이 중요해졌고,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그들의 연봉이 급증한 것이다. 이것은 간단한 경제학의 논리기도 하다.

 

 

 

기업 CEO가 뜨는 또 다른 이유는 모바일과 소셜 미디어 시대에 기업을 알리는 데 CEO만 한 게 없다는 사실 때문이다. 모바일과 소셜 미디어 시대는 관계의 시대이자 연결의 시대다. 과거의 기계적인 PR이나 홍보는 이제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 소비자들은 자신들에게 친밀하게, 그리고 인간적으로 다가오는 기업에 반응한다. 이런 시대에 기업을 알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CEO라는 '연기자'이자 '모델'을 등장시키는 것이다.

 

 

위기가 창업가를 만든다

 

"아무리 뛰어난 창업가더라도 어디로 가야 할지를 결정하는 데 언제나 어려움을 느낀다. 창업가는 스스로를 호랑이 위에 앉아 있는 맹인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며, 이것이 때로는 숨이 막힐 정도로 무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 마윈, 알리바바닷컴 회장

 

비즈니스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탁월한 능력을 가졌음에도 실패한 창업가들의 무덤이 널려 있다. 식은 죽 먹기처럼 쉬운 창업은 지금가지 없엇다.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 것이다. 이에 비하면 '고용 사회'의 시대엔 취업은 안전하면서도 투자 대비 수익이 높은 선택이었다. 그러나 이젠 시대가 바뀌었다. 대졸자는 향후 자신의 인생 진로롤 창업을 진지하게 선택해볼 필요가 있다.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직장 생활의 리스크는 높아진 반면 창업의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낮다

둘째, 창업에 성공할 경우 그 보상이 극대화인 시기이다

 

자본주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기술 혁명으로 새로운 시대가 막 열렸을 때가 기회의 시기였다. 이런 시기에는 변화를 받아들이고 기회를 붙잡은 혁신가들이 새로운 부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18세기 증기기관이라는 신기술이 등장하자 영국의 방적 기계 발명가인 리처드 아크라이트(1732~1792년)를 비롯한 일군의 창업가들이 도전에 나서 새로운 부유층으로 진입했다. 1900년대 자동차라는 새로운 기계가 등장하자 헨리 포드는 이것을 포디즘을 활용해 대량생산해 당대의 자본가 계급에 진입했다.

 

리처드 아크라이트(1790년경 초상화) 

 

지금은 모바일과 소셜 미디어 혁명의 시기다. 모바일이 세상의 모든 것을 혁명적으로 바꾸고 있다. 이는 위기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기회기도 하다. 모바일 혁명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속속 등장시키고 있다. 모바일과 소셜 미디어가 가져오는 변화는 우리가 피하고 싶다고 해서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구글, 페이스북도 선구자가 아니다

 

최근의 자본주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세컨드 무버second mover의 1등으로의 등극'이다. 오늘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닷컴, 네이버, 샤오미는 모두가 해당 분야에서 '선점자first mover'가 아니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들은 선점자가 있는 시장에 나중에 뛰어들었지만 선점자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면서 1위로 올라섰다. 이는 오늘날 세상이 기술의 급격한 변화로 선점자의 이점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세컨드 무버가 숨어 있는 기회를 발견할 경우 큰 발전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것이 다가오는 새로운 세상과 산업화 시대와의 차이점이다. 산업화 시대엔 선점자의 이점이 강력했다. 거대 자본이 소요되는 공장과 설비, 그리고 규모의 경제는 아무나 쉽게 따라할 수 잇는 것이 아니었다. 당시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기존 질서의 관성은 강력하게 작용했고, 변화는 느리게 진행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모바일과 소셜 미디어가 하루가 다르게 세상을 변화시키면서 선점자의 이점은 예전보다 훨씬 줄었다.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에는 선점자가 아니어도 기회가 있다. 오히려 가장 먼저 뛰어들지 않더라도 선점자의 한계를 극복하는 후발주자가 오히려 유리하다는 것을 이미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닷컴, 네이버, 샤오미 등이 보여주고 있다.

 

 

2030년, 6대 슈퍼 섹터

 

개인적으로 창업을 준비하거나, 기업이 신규 사업을 고려하고 있다면 어디에 관심을 갖는 게 유리할까? 저자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금융, 자동차, 소비재, 정보기술, 의료, 서비스의 6가지 섹터에 관심을 가지는 게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의 의견을 내보인다.

 

1. 금융~ 성장성이 가장 크다

2. 자동차~ 혁신에 빈틈이 있다

3. 정보기술~ 기회가 크지만 리스크도 있다

4. 의료 및 제약~ 고령화 시대의 수혜 섹터

5. 서비스~ 끝이 없는 기회의 땅

6. 소비재~ 반복 구매하는 영원한 제품이다

 

신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산업은 소비자 대부업(소비자 금융업)이다. 소비자 대부업이란 수백만 원대의 소액 대출을 필요로 하는 급여 소득자, 자영업자 등의 개인에게 단기간에 걸쳐 대출을 해주는 사업을 말한다. 신용 등급이 낮아 제도권 금융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개인이 주로 이용한다.

 

이렇게 말하면 대부업이 '사채업자'가 아니냐며 백안시할지도 모르겠다. 만약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생각을 달리해야 한다. 어느 산업이든 이제 막 발전하는 단계에서는 언제나 대중으로부터 오해와 편견을 받는다. 그러다가 산업이 성장하면 대중의 반응은 순식간에 환호와 찬탄, 부러움, 열광으로 바뀐다. 이미 소비자 금융업은 시작되었다.

 

 

빈틈에서 업業을 찾아라

 

지금 회사에서 위축돼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새로 시작하라. 혹시 지금까지 직장에서 업무 능력이 떨어지거나 인간관계에 파열음이 있었다면 지금부터 하나씩 개선하면 된다. 신기하게도 회사는 우리의 단점을 오래토록 기억하지 않는다. 몇 개월 간의 지속적인 노력 끝에 환골탈태된 모습을 보이면 회사는 우리가 한대 문제 직원이었음을 까맣게 잊는다.

 

회사의 비전과 자신의 비전이 맞지 않아 업무 의욕을 상실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자신의 업무가 적성과 재능에 맞지 않아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그런데 회사는 우리를 이 자리에서 바꿔줄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때 직장인은 고민이 된다. 회사의 비리, 불의를 겪으면서 마음의 갈등을 겪기도 한다. 나보다 능력이 떨어지는 동료가 보란 듯이 초고속 승진을 하기도 한다.

 

이 경우 직장인은 조직이나 회사를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장소로 생각하고 있지 않는지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 직장은 결코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장소가 아니다. 직장은 사회 정의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공간도 아니며 현실 그 자체다. 냉정할지 몰라도 인생도 그렇듯이 조직도 어느 정도는 불공평하자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라.

 

 

기회는 언제나 위기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지금 우리들은 빠른 변화 앞에서 두러움을 느기고 방황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기회는 항상 위기라는 모습으로 우리들 앞에 등장한다. 지금 당장 위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기회의 문이 열려 있는 셈이다. 그런데, 이 문은 언제가지 열려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또 문이 닫히고 나면 언제 다시 열리지 아는 사람은 없다.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드론, 테슬라, 3D프린터, 구글안경, 줄기세포 등등 이런 변화의 시기에는 다수의 편에 서지 말고 우리들은 외로운 소수가 되어야 한다. 소수는 당대의 보편적인 생각과 싸우고, 지배적인 질서를 거슬러야 한다. 이는 창조자와 개혁가의 숙명이다. 우리 모두에게도 마찬가지다. 이를 피할 방법은 없다. 그러므로 이를 즐겨야 한다. 지금 퇴직을 고민 중이거나 창업을 준비 중인 사람들에게 이 책의 필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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