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식 지혜, 이는 5천 년에 걸친 중국의 문화와 역사로부터 형성된 중국인 특유의 사고방식이다. 중국인은 오랜 역사를 통한 잠재적인 지적 파워를 계승 발전시켜 왔다. 중국의 문화와 역사는 유럽의 르네상스, 지리적 대발견, 계몽운동과 민주사상을 이끌어 냈다.

 

중국의 문화와 역사는 5천 년을 거쳐 중국의 소수민족이 함께 창조하고 전해 온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의 총화로서 풍부한 내용과 넓은 범위를 포괄한다. 비록 근대 중국의 발전이 세계에서 좀 뒤쳐쳤지만 5천 년이라는 긴 역사에 비추어 볼 때 아주 짧은 한순간에 불과하다.

 

이 책은 중국의 특색이 짙고 실용가치가 뛰어난 지혜와 법칙들을 선택해 이를 탐색하고 각각의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현대는 경제를 중심으로 저마다 성공을 추구하는 시대이므로 관리, 성공, 처세와 생존 분야에 관해 우수한 중국의 지혜 법칙 8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생존 1법칙 무위이치(無爲而治) - 관리의 최고경지(노자)

 

'무위이치'는 고급 관리의 최고 지혜로서 자연에 순응하여 자연의 규칙대로 일을 처리해야 하며 절대로 개인의 뜻에 따라 함부로 행사하거나 억지로 자연 규칙에 역행해서는 안된다는 사상이다. 하지만 이는 될대로 되라고 내버려 두라는 게 결코 아니다. "무위無爲는 가장 좋은 치국 법도"라는 노자의 주장에 근거한다.

 

 

한나라의 역사학자 사마천은 노자의 이런 사상을 '무위자화 청정자정'無爲自化 淸靜自正이라고 말했다. 당태종 이세민은 '청정무위' 사상을 치국의 방책으로 시행함으로써 역사에 빛나는 '정관지치貞觀之治'라는 번창한 나라를 만들었다. 그렇다고 그가 아무 일도 하지 않은 게 아니다. 대외적으론 침략을 금지했고, 대내적으론 지방 관리들이 백성을 괴롭히지 못하게 했다.

 

"대국을 다스린다는 것은 작은 생선을 굽는 것과 유사하다" 治大國 若烹小鮮

 - 노자 

 

중국 고대에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서의 '무위'는 아무 일도 안하는 자유방임이라 여겼다. 이는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다. 행정관리를 시행하노라면 부패와 불법행위가 필연적으로 있게 마련이다. 이 같은 자발적인 '악'을 '자연'에 맡기고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은 양민을 학대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이처럼 '무위'란 결코 아무 일도 안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불위이위不爲而爲가 바로 유위有爲다. 불위의 진정한 목적은 바로 유위인 것이다. 노자는 한걸음 더 나아가 관리자에게 '사불四不'과 '삼보三寶'라는 '무위'의 요구 조건을 제출하였다.

 

 

자기중심의 독선주의자는 패하고 자만하는 자는 망한다는 사실은 이미 무수한 실천을 통해 증명되었다. 자기과시, 독선, 자화자찬 같은 것들은 모두 현실에 맞지 않다. 따라서, 관리자는 '사불四不'을 이행하고 인자하고 겸손하며 겸손한 품행을 간직해야 한다.

  

만일 관리자로서 의식적으로 개인의 공을 세우려 시도한다면 이름을 날릴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자신이 독점하고, 소속 구성원들에게 주지 않을 것이다. 그 결과 집단의 힘이 생길 수 없다. 만일 관리자가 소속 구성원들에게 많은 일을 시켜 놓고 그 업적을 빼앗아 자기 것으로 만들려 한다면 구성원들은 원성을 터뜨리며 다시는 바보노릇 안 하겠다고 맹세할 것이다. 그 결과 집단의 사기士氣는 바닥을 치게 된다. 이것이 바로 관리자의 '유위'로 집단의 '무위'를 초래한 사례이다.

 

반대로 관리자로서 개인의 업적을 쌓으려는 의도를 버리고, 단지 구성원들이 하는 일을 적극 받들고 지원해 주는 것만을 자신의 직책으로 여긴다면 성공할 확률이 높고 성취감은 더 두드러질 것이다. 그 결과 구성원들의 열정이 드높아 '무위'의 성과가 돋보이게 될 것이다.

 

현대의 경영관리 반드시 인간성을 바탕으로 사람을 사람으로 취급하고, 인력자동화를 실현해야 한다. 즉 현대적인 '무위이치'를 달성해야 한다. '무위이치'는 최고급 경영수단으로, 그 심오한 내용을 완전히 터득해야 익숙하게 운용할 수 있는 것이다. 평범함을 참지 못하고, 명예심을 포기하지 못하는 사람은 평생 '무위'의 경지에 도달할 수 없다.

 

 

기업의 관리자는 자연의 도리를 알고 인간의 천성에 순응하며 대자연의 덕성을 갖추어야 한다. 구성원들에게 참답게 일할 것을 요구한 만큼 그들을 존경해야 하며, 구성원들에게 기업에 충성하라고 요구한 만큼 그들이 화목한 가정을 이루도록 도와야 하며, 구성원들에게 열심히 일할 것을 요구한 만큼 그들이 승진할 기회를 수시로 주어야 할 것이다.

 

관리자의 인품에서 우러나오는 카리스마만이 강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고 자신의 권위를 세울 수 있다. 관리자는 오로지 자신의 높은 수양과 고상한 기품과 실제 행동으로 보여준 모범적인 이미지로 권위를 수립해야 임원들을 정확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청나라 말기 거상 호설암胡雪岩은 성심으로 신용을 취득하는 비즈니스 원칙과, 아낌없이 남을 도와주는 협객정신을 운용하여 구멍가게 심부름꾼이라는 신분에서 당시 양자강 이남에서 가장 으뜸가는 부자로 변모했다. 당연히 우리는 그의 모든 장점을 경영철학으로 배워야 한다. 그는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네 가지 핵심을 충고했다.

 

큰 사업을 일으켜 세우겠다는 강력한 의지인 '입지立志'

사물의 큰 흐름을 꿰둟어 보는 통찰력인 '안목眼目'

사업 기회가 오면 절대 놓치지 않고 민첩하게 움직이는 '수활手滑'

사업의 뜻을 세우는 것은 나지만 성공 시키는 것은 남이란 '용인用人'  

 

 

생존 2법칙 치중여치과(治衆如治寡) - 관리자의 효율적 리더십(손자)

 

'치중여치과'는 병가의 군사 통솔 전략으로서 관리자의 집단 관리에 응용하여 각급 조직 설립, 엄격한 법 집행, 등급에 따른 지도, 계통적 전략을 주장하며, 전반 지도의 통일성, 조화성, 진영성과 전투성을 실현하여 개체의 파워를 집단 조직의 강대한 전투력으로 승화하는 조직적 지도의 고효능 목적에 도달하는 것이다.

 

 

전략 총수의 자질은 부대의 생사존망을 결정하는 요인이다. 동한東漢 말기 원소는 70만의 부대를 거느리고 있었지만 불과 7만의 군대를 거느린 조조에게 궤멸되고 말앗다. 왜 일까? 군 총수로서 원소는 의심이 많고 결단성이 없으며 용인술이 미숙했기 때문이다. 현대의 많은 기업들도 완벽한 전략과 영업계획을 갖고 있지만 그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다. 그 원인은 바로 기업 총수의 자질이 낮은 탓이다.

 

 

 

 

생존 3법칙 택인임세(擇人任勢) - 최고의 용인술(손자)

 

'택인임세'는 장수들이 개전을 앞두고 장군을 임명하고 임무를 맡기는 전술이다. 현대에 와서 이를 인재의 선택과 관리에 적용해 격식에 얽매임 없이 인재를 선발하며, 추세에 따르는 인재를 선택하고, 사람을 바로 알고 임무를 맡겨 그 사람의 재능을 과감히 사용할 것을 주장한다. 아울러 인재의 선별과 형세의 추향趨向을 결부해 추세에 따라 인재를 선발하며, 형세를 정확히 판단해 추세의 힘으로 추세의 흐름을 타고, 유리한 추세를 조성하는 전술을 운용함으로써 최종적으로 천하무적의 전투적인 기세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용인술은 사람을 부리는 최고의 전략이다.

 

인재는 예로부터 사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관건이었다. 인재를 잘 이용할 줄 아는 사람은 전장에서 활약하거나 사회에서나 모두 빛나는 업적을 이룰 수 있다. 반면에 자기가 잘난 체하며, 인재를 무시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참패와 굴욕만 남길 뿐이다.

 

 

 

사람의 능력은 다 같을 수 없다. 담는 그릇처럼 한 되에 한 곳을 담을 수 없다. 담으면 넘쳐나고 넘으면 버리게 된다. 인재를 쓰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 그의 능력에 따라 쓰지 않거나 특성에 맞지 않는 데 쓰면 당초의 목적에 도달할 수 없다. 주나라 재상 강상姜尙은 용인술이 아주 뛰어난 사람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옛말에 "새는 그물의 한 구멍에 걸리지만, 한 구멍의 그물로는 새를 잡을 수는 없다" 라고 했다. 기업의 자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 과정에서 새가 걸리는 그물 구멍 하나에만 신경쓰는 어리석은 노릇은 하지 말아야 한다. 기업의 자질을 높인다는 것은 기업의 어느 한 면만을 강화한다는 것이 아니라 기업관리의 총체적 자질을 높인다는 것이다.

 

 

장번쩡이 가장 걱정하는 문제는 총재가 부총재의 일을 보고, 부총재가 총경리의 일을 보고, 총경리가 경리의 일을 보고, 경리가 일반사원의 일을 보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일반사원은 할 일이 없게 된다. 이는 인적자원의 낭비이다. 가장 이상적인 상태는 각급 책임자들이 모두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여 경리는 총경리의 일을 할 수 있고, 총경리는 총재의 일을 할 수 있고, 모두 자기 상급의 일을 할 수 있어야 기업이 발전할 수 있다.

 

각자의 재능에 따라 인재를 써야 한다. 머리가 빨리 돌아가고 경험이 많은 사람은 구매원으로 쓰며, 사교성이 좋고 통달한 사람은 판촉원으로 쓰고, 젊고 온순하고 예절이 바른 사람은 판매원으로 쓰며, 젊고 멋지고 민첩하고 교제를 잘하는 사람은 공공행사 요원에 쓰고, 계산이 빠르고 빈틈없이 일을 처리하며 세심한 사람은 재무부서에 쓰며, 엄격하고 개인 사정을 안 봐주는 사람은 기업관리에 쓰고, 노련하고 정중하며 부지런한 사람은 창고관리 등에 써야 한다.

 

 

기업 총수로서 만일 인재가 보유하고 있는 두드러진 장점을 살리지 못한다면 그것은 인재에 대한 유린과 회멸일 뿐만 아니라 국가사업에 대한 유린과 회멸이며, 아울러 자신의 덕성이 부족하다는 반증이다. 따라서 오직 덕성이 높고 재능이 뒤어난 사람만이 인재를 발견하고 인재를 쓸 수 있다.

 

 

생존 4법칙 내성외왕(內聖外王) - 왕자의 탁월한 자질(장자)

 

'내성외왕'은 도가의 최고 인생경지이며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를 실현하는 유가 성현聖賢들의 기본 원칙으로서 현대사회에서는 지도자의 자질승화에 응용해 침착하게 일을 처리하고, 인자한 마음가짐으로 치세에 임하며, 자기 자신을 신중히 대하고, 정직하고 엄격하며, 남을 신임하고 너그럽게 배려해 줌으로써 세상을 잘 다스리어 백성을 구제하고 공을 세우는 인생의 최고경지에 도달할 것을 주장한다.

 

"매가 자는 척하고, 호랑이가 앓는 척하는 것은, 새를 잡고 사람을 물려는 수법이다"라는 옛말이 있다. 이와 같이 군자는 속으로 굳세고 재능을 숨겨야 큰 사업을 성취할 수 있다. '내성內聖'의 그 의미와 역할을 두드러지게 표현한 말이다.

 

'내성외왕'의 경지에 도달한 기업가는 마땅히 '인자애민仁者愛民'의 도덕적 품성과 국민을 위해 기업을 경영하는 위대한 포부가 있어야 한다. 화달華達집단의 창시자 리쇼화가 바로 본보기이다. 여러 차례에 걸친 거액의 사회 기부금을 통해 그의 숭고한 도덕적 품성을 엿볼 수 있다.

 

 

아시아 스포츠 경기대회에 100만 위안을 기부한 데 이어 리쇼화는 화남지구 이재민을 위해 100만 위안을 기부하였고, '희망공정'을 위해 또 100만 위안을 기부하였다. 억만 장자가 된 그는 자기 재산을 자신의 행복한 생활을 누리는 데 투자한 것이 아니라 사회와 국민을 위한 일에 헌납하였다.

 

리쇼화는 자신의 지혜를 바탕으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잘 활용하여 휘황찬란한 자기 인생을 그렸고, 그는 나라가 그에게 준 은혜를 잊지 않고 거액의 자금을 사회에 반환하였다. 리쇼화의 행동은 '내성외왕'에 대한 더할 바 없이 명철한 행동이다.

 

 

생존 5법칙 지피지기(知彼知己) - 경쟁에서 승자의 지혜(손자)

 

'지피지기'는 병가 승자의 지혜이다. 현대에 와서 경쟁에서 승자가 되는 전략에 중요하게 사용된다. 경쟁에서 진실을 아는 쪽이 우세를 차지하고, 먼저 아는 쪽이 주도권을 쥐며, 획책, 모략과 정보를 중시하면서 먼저 정보를 장악하게 되면 전쟁의 주도권을 손에 쥐고 최후의 승리를 보장 받게 된다. 정보가 바로 재산이며 경쟁은 승전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손자는 지피를 지기의 앞에 두었다. 그는 전쟁에서 지피와 지기를 모두 중요한 것으로 본 것이다. 그러나 양자를 비교해 보면 지피가 지기보다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지피는 지기의 전제 조건이기 때문이다. 적과 아군 쌍방의 상황을 비교하지 않고서는 자신을 똑바로 볼 수 없다. 자칫 잘못하면 자신을 과대평가하거나 과소평가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생존 6법칙 상병벌모(上兵伐謨) - 실전 성공전략(손자)

 

'상병벌모'는 군사행동에서 전쟁 없이 적을 굴복시키는 모략으로서 현대에 와서 일반적으로 실제 행동에 옮기기 전에 하는 방법 탐구를 지칭한다. 지략에 의거하여 힘들이지 않고 승리를 취득하며, 되도록 전쟁을 피하거나 신중히 대하거나 속전속결하여 적은 대가로 큰 승리를 취득하는 지혜이다. 그러기 위하여 반드시 강력한 실력을 바탕으로 충분히 준비해야 정면충돌 없이 승리할 수 있다. 소위 말하는 성공의 지름길이요, 승자의 대첩이다.

 

 

생존 7법칙 강건유위(剛健有爲) - 성공을 향한 비상 (역경)

 

강건유위는 중국 전통문화의 기본 정신으로서 현재 원대한 포부를 품고 있는 사람들의 자기 독려에 응용된다. 성공을 추구하는 가운데 진취성과 독립성, 사업에 분발하는 정신, 변함없는 포부와 굽힐 줄 모르는 강한 의지력을 발휘하여 과감하게 혁신을 추진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창조함으로써 종국적으로 공을 세우고 업적을 이루는 인생의 최고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진취심이 강한 사람은 언제나 뚜렷한 목표와 굳센 의지를 갖추고 있다. 강자의 용기는 거창한 사업에서만 표출되는 것이 아니라 많게는 평범하고 조용한 일상생활에서 나타난다. 푸대접 앞에서 태연자약하고, 가난에 시달려도 영웅심을 식히지 않으며, 오해로 난처한 입장에 처해도 안정된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기질, 이것이 바로 자강불식하는 사람이 마땅히 지녀야 할 심리적 특색이다.

 

 

생존 8법칙 중용지도(中庸之道) - 가장 완벽한 처세(공자)

 

중용지도는 유가儒家가 시행하는 "치우치지 않고 기울지도 않으며, 넘치지 않고 부족하지도 않는다"는 처세 법칙으로서 중국인들의 도덕품행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한때 오해를 받기도 했으나 사실 현대에 와서는 이는 적절하게 문제를 처리하는 처세 책략이 되었다. 공자가 주장하는 중화, 침착, 너그러움, 신중, 조화와 균형 등 처세 방식은 중대한 참고가치와 현실 의미를 지닌다.

 

 

 

'중용' 사상은 절충주의도 아니며, 조합調合주의도 아니다. 그는 일종의 '우위優位'적 사고방식이며 정교한 선택이다. 하북성 따우大午농업집단유한공사 역시 그 원리를 운용하여 500대 민영기업의 대열에 들어설 수 있었다. 기업의 창시자 순따우孫大午 총재는 기업은 마땅히 '중용'의 "두 극단을 잡고 중간을 쓰는 균형술"을 운용하여 기업의 건전한 발전을 추구하고 안정을 유지하는 가운데 승리를 취득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순따우는 '중용'이란 합리적 수위를 정확히 파악하고, 각종 관계를 적절히 조절하며, 균형을 유지하면서 발전을 꾀하는 것이라고 여겼다. 많은 기업이 모두 자기 기업을 크고 강하게 만들려고 시도한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의 능력과 기업이 처한 발전단계를 고려하지 않고 단지 열의에 들떠 은행으로부터 많은 차관을 내어 운영하다가 자금이 모자라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원자재 조달상의 빚을 걸머쥐고 임원들의 복지를 삭감하고 기술개발 비용을 축소하면서라도 기업을 계속 발전시켜 보려고 무진 애를 쓴다. 기세가 충천하던 기업이 하루아침에 흔적없이 사라지는 사례가 수없이 반복된다. 

 

모든 기업은 마땅히 자신의 '생태위生態位'를 확정해야 한다. 즉 호랑이면 호랑이 노릇을 하고 고양이면 고양이 노릇을 해야 하는 것이다. 설령 쥐를 잡는 고양이가 호랑이로 변신하였다 하더라도 기껏해야 개나 이리를 잡아먹을 수 있을 따름이지 사자나 코끼리를 잡아먹을 수 없는 노릇이다. 이것이 바로 '생태위 현상'이다. 일부 기업 총수들은 분명 고양이 위치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호랑이를 잡으려 하거나 호랑이 위치에 있으면서 사자를 잡으려 한다. 그 결과는 자멸 뿐이다.

 

기업의 성패를 가늠하는 기준은 크다 강하다가 아니라 생존과 장기적 발전과 건강한 생존이다. 자신의 생태위를 떠나 억지로 강자의 기업을 꾸리려 들면 낭패를 당하고 만다. '중용지도'는 기울지 않음을 '중'이라 하고 변함없음을 '용'이라 했다. 자신의 '생태위'를 정확히 알고 '중용'의 기교를 숙지해야 장기적인 발전을 달성할 수 있다.

 

 

 

중국식지혜경영관리, 왕밍저, 한솜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