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기형으로 태어난 토마토를 보니
저도 모르게 몸을 움찔하게 되네요....
100만이 넘는 사상자와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까지
일일이 따져보면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다지요.
잊을만 하면 터져나오는 '고리원전' 소식도
진실을 드러내기 보다는 뭔가 숨기는 듯 해서 꺼름직하네요.
값 싸게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이유로 주목받는 핵발전소 건립에 대한 찬반 논쟁은 오늘도 '뜨거운 감자'에요.
물론 전 반대입니다.
핵폐기물을 처리하는 비용이며 일본처럼 유출 사고 시에 일어날 재앙을 상상하기만 해도 두려울밖에요.게다가 연구 개발비와 안전 장치를 제대로 갖춘 발전소를 건립하기 위한 비용을 따져볼 때 원자력은 결코 값싼 에너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당장 눈 앞의 이익때문에 한 치 앞을 못 내다보는 논리가 안타까울 따름이에요.
아이와 함께 읽은 책때문에 방사능에 관한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끔찍한 상황 탓인지 아들의 표정이???
방사선 차폐 로봇 시연회장에 들이닥친 지진과 해일때문에
원자력 발전소에 문제가 발생한답니다.
'지오'와 '뇌 박사님', '뱅 박사님'이 방사선 차폐 로봇을 조정하며
동분서주하지만 만만할 리 없네요. ㅡㅡ;;;
무엇보다 핵폐기물이 어떻게 처리되는지를 꼼꼼하게 살펴봤어요.
방사성 폐기물이 가진 방사성 물질은 시간이 흐르면 사라지지만
물질마다 반감기(방사성 물질의 원자 수가 줄어 처음의 절반이 되는데 걸리는 시간)가 다르기 때문에 중, 저준위 폐기물과 고준위 폐기물로 나누어 처리한대요.
부디 무탈하기를 바라며...
원자로 안이나 원자력 발전소 안에서 입는 방호복의 무게가 어마어마 하다지요?
전체를 납으로 만들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엄청난 무게때문에 불가능하대요. 중요 부위만 가린다고 괜찮을까요?
라듐을 발견한 퀴리 부인 역시 백혈병으로 죽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방사선의 위험을 새삼 확인합니다.
방사선의 정체를 알기 쉽게 풀이한 그림을 보며
방사선은 불안정한 원자가 안정된 상태가 되기 위해
변화를 겪는 과정에서 나온다는 걸 알게 됐어요.
하지만 눈에 보이지도 않고 냄새도 없으니 그저 조심할밖에요.
그 중에서도 '감마선'은 투과력이 좋아 1m가 넘는 두께의 콘크리트로 겨우 막을 수 있다고 하니...
현재의 방호복이나 장비로는 완벽하게 방사선을 막아내기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안다면 왜 원자력 발전소 건립 반대와 철수를 요구하는지 이해가 되실 거에요.
토양 방사선이나 공기와 음식물로 흡입하는 '자연 방사선'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사고로 인한 '인공 방사선' 피폭이 일어나서는 절대 안 되겠지요?
방사선 검사라 해도 꼭 필요한 경우에만 하고
겨울철에는 특히나 방사성 물질이 집 안에 쌓이지 않도록
환기를 자주 해줘야 한대요.
원자력 발전소를 철수하고 규모를 줄이고 있는 유럽처럼
우리나라도 원자력 발전에 의존하지 말고 대체 에너지를 개발하는데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우리 아이들이 꿈꾸며 살아갈 미래를 눈 앞의 이익에 저당잡혀
시한폭탄을 안고 살아가도록 해서는 안 되겠지요? 과학 상식을 통해 사회적 이슈와 문제점까지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어요.
2권에서는 부디 큰 일 없이 무사히 넘어가야 될텐데...
조마조마한 마음을 달래며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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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에서 살아남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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