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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때 박혜경의 Yesterday 라는 곡을 참 좋아했었는데,

그게 어떤 경로로 접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말이다. ㅋㅋ

그 후로는 (역시 초딩 때!) 정글은 언제나 맑은 뒤 흐림, 이라는 만화의

엔딩곡으로 사용된 카누를 타고 파라다이스에 갈때 라는 곡을 정말 좋아했었다.

어쿠스틱 기타로 시작해서 풀 밴드로 끝나는 곡이던가? 아무튼.

아, 그리고 원자력 발전소 CF 송으로 사용된 뭉게구름도 정말 좋아한다 !

그리고 나서는 사실 박혜경의 노래를 그닥 자주 들어보지 못했는데,

그동안 앨범이 안 나온 거였다니 … ㄷ.ㄷ

아무튼 음, 뭐랄까. 나한테는 좀 추억의(?) 가수라는 느낌이 강해서

내가 아주 아주 어릴 때 좋아했던 가수가 지금도 노래를 하고 활동을 하다니,

하면서 가끔 놀라워 하는 가수이다. ㅋㅋ

또 생각해보면 락이라는 장르가 워낙 넓게 불려져왔다는 증거인지,

아니면 난 어릴 때부터 락순이로 길러져왔다는 증거인지

(^^.. 물론 어릴 때부터 많이 좋아했지ㅠ.ㅠ

내가 처음 좋아한 가수가 윤도현 밴드였으니..)

박혜경 역시 락밴드의 보컬이었고 또 솔로를 시작하고 나서도

주로 모던락 장르를 불러왔다. ⊙▼⊙

얼마 전에 박혜경 앨범이 떴길래 바로 다운 받았는데,

오늘에서야 들었다. 그런데 와우.

역시 좋다. ㅠㅠ 너무 좋다.

…는 것까지가 나와 박혜경의 연관 고리, 그리고 노래의 정체성 (?) !! ㅋㅋ

이번 앨범은 '스페셜 앨범 하나'로 그러니까 스페셜 앨범 '둘'도 기대해도 좋을 듯 싶으다. ㅋㅋ

앨범 아트는 왠지 로펀의 미신이 생각난다

track _ 01 인트로..다가가다

'아웃트로..멀어지다'와 쌍을 이루는 인트로 !

사실 요즘 앨범들은 이런 식으로 인트로, 아웃트로 잘 나누지 않아서

이렇게 짜여진 양식? 형식을 잘 지키는 앨범을 보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ㅋㅋㅋ

뭔가 시작되고 끝을 맺는다는 느낌이 있어야

하나의 앨범이 완성되는 것 같은데

요즘에는 워낙 그냥 아무 노래나 쭉쭉 넣으니까요.. ㅠㅠ

(물론 '아무 노래나'는 아니겠지만,

어쨌든 시작과 끝의 느낌은 없는 것 같아요.)

박혜경: (언젠가 팬들에게 전화를 걸어, 그래 우리 그때는 그랬지..라며 시간을 추억하는 꿈을 꾼적이 있어요.

그리운 사람들.. 그리고 무대.. 언젠가는 만나게될 그때를 기다리는 설레임. 그런 제 감정과 꿈을 꾸는 듯한 몽환적인 느낌과 담은 곡입니다.)

요 두 줄이 진짜 이 곡을 그대로 담아낸 것 같아요!

앞에 효과음이 좀 나오는데 그게 꼭 전화걸 때 다이얼 소리 같기도 하고. ㅎㅎ

음, 그리고 인트로 아웃트로는 둘 다 보컬은 없는 아주 짧은 곡이에요. :>

track_02 최고의 선물

이번 앨범에서 제일 좋아하는 노래 ! @>.<@

박혜경 특유의 그 보컬이 진짜 잘 드러난 노래 같아여.ㅠㅠ

오랜만에 들어서인지 진짜 듣고 완전 좋아서 ㅠㅠㅠ

뭔가 그 건조한 거 같고 기교도 거의 없고 그런데 엄청 편안한 보이스 ㅠㅠ

사랑이란 빛깔은~ 어떤 색일까~ 요 부분이 멜로디가 진짜 좋아요.ㅠㅠ

가사도 되게 예쁘고 앨범 아트랑 엄청 어울리는 듯 !

이 가사가 박혜경 작사라서 더 잘 부른 것 같아요.

역시 노래는 작곡은 힘들더라도 작사는 자기가 해서 부르는 게 짱인 듯. ㅋㅋ

중간에 기타 독주가 아주 쬐끔 나오는데 좀 특이한 것 같아요. ㅋㅋ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

바이브레이션이라 해야하나?ㅋㅋㅋ 떨림이 좀 심하게! 그런 연주에요.

track_03 로보트

처음에 이 노래가 되게 신나고 밝은 분위기길래 타이틀곡인 줄 알았던 로보트 ㅋㅋ

가사가 되게 귀여움 "가끔 난 니가 조종하는 로보트 같애"

박혜경은 이제 나이도 좀 있는데 (ㅠㅠㅈㅅ) 이렇게 귀여운 노래를 부르다니!! 했던..

로보트 같애 로보트 같애 하는 부분은 좀 익숙한 멜로디인데 음..

아무튼 앨범 작업하신 분들보니까 후덜덜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곡들이 하나같이 다 좋음 ㅋㅋㅋ 이 노래도 좋단 말임 ㅋㅋㅋㅋㅋ

그리고 딱 듣기만 해도 아, 박혜경! 함 ㅋㅋㅋ

track_ 04 연애해볼까

바로 이번 스페셜 앨범의 타이틀 곡!

발자국 소리? 같은 걸로 시작해서 기타 멜로디로 곡을 연당

진짜 좋다 ㅠㅠ 이번 앨범에서 두번째로 좋아하는 노래 !!

너랑 나랑 피어날까 ↗ 부터 후렴구가

진짜 내가 초등학생 때 듣던 박혜경의 느낌이 물씬 ㅠㅠ 진짜 좋다 ㅠㅠ

약간.. 윤하가 연상되기도 하고? 왜지?ㅋㅋㅋㅋ

'아니야 겁먹지는 마 결혼하잖거 아냐 책임지란 거 아냐' 라는 가사에서

자유 연애 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런 느낌이 딱 든다 !

마음 가는 대로 한 번 해볼래? 이런 느낌??

새벽 꽃 이슬처럼 연애해볼까, 이런 가사 좋아 ㅠㅠㅠ 이뻐 ㅠㅠ

이 노래도 되게 밝고 막 설레고 이런 느낌 !

끝날 때도 발자국 소리로 끝나는데,

가사에 '너에게로 내가 갈 거야' 이런 게 있어서

꼭 고백하러 가는 그런 두근거리는 발자국 같음 ㅠㅠㅠ 좋으다ㅠㅠㅠ

track_05 헤어지기 전날

굳이 고르라면 최고의 사랑이랑 곡 분위기가 살짝 비슷한 것 같다.

가사 내용은 완전 다르지만 ㅋㅋㅋㅋ

노래 듣고 있으면 남자 새ㄲ....가 완전 마마보이일 것 같다

나쁜 남자라고 하기도 아까움 ㅋㅋㅋㅋ 그냥 철없는 애 ㅋㅋㅋㅋㅋ

이때까지 계속 밝은 노래 나오다가 헤어지는 노래가 나와서 ？？..? 했었는데

그 다음 트랙이 '아웃트로..멀어진다'라는 걸 알고

역시 앨범 구성이 짱이라고 생각했음 ㅠㅠㅠㅠbbb

진짜 듣기도 편하고 와우 ㅠㅠ 완전 좋다 ㅠㅠ

근데 고음부분에서 창법이 4번 트랙의 것이랑은 좀 다르다!

이런 게 최고의 사랑이랑 비슷한 점인 것 같음!

그리고 연주도 좀 더 음.. 무거워진 느낌? 웅장..까지는 아니고 ㅋㅋㅋ

track_06 아웃트로..멀어진다

인트로랑 비슷한데 좀 다르다.

근데 뭐가 다른지 자세하게 모르겠지만 미묘하게 다름 ㅋㅋㅋㅋㅋㅋ

앨범을 닫는 느낌이 확 들어서 좋다. 나 이런 거 넘 좋아 ㅠㅠㅠ

실로폰 소리라 해야되나??

음 실로폰 말고 그.. 건반이 나무로 된 악기!! 이름이 뭐였지?ㅠㅠㅠ

아!!! 마림바!!! 이거랑 소리고 좀 비슷한 거 같기도 하고 ㅋㅋㅋ

근데 그렇다고 보기엔 너무 전자스럽기도 해..

아무튼 비슷한 느낌이에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