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인 기업 삼성이 우리 경제를 발전시킨다지만 그에 앞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삼성의 제품을 애용해주고, 노동자들이 삼성을 위해 일했으며 지금도 그러고 있기에 지금의 삼성이 있는 것은 당연지사. 먹여살린다는 것은 말이 되질 않는다. 한 기업 사장은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자 화를 내면서 '지금까지 먹여살려 준것을 고마운줄도모르고' 라는 막말을 하기도 했다. 왜 그것이 막말인가 이야기 해보자. 노동자들은 노동에대한 정당한 댓가를 받고 일을 하는 것이다. 공짜로 일해주는 것도 아니고 공짜로 월급을 받는것도 아니다. 회사가 없다면 노동자가 일할 공간도 없겠지만 마찬가지로 인력이 없다면 회사가 제품을 생산할 수도 없다. 외국기업에 생산을 맡기면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지금의 이런 여건이 주어지기 전에 한국내의 공장에서 일해온 노동자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기업이 있고 그렇기에 외국에다 하청을 줄 정도의 기업으로 성장한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노동자가 아닌 개인 사업을 조그맣게 하고 있는 사람이라 노동자의 입장에서만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다. 서로 상부 상조하기에 운영이 되는 것이다. 필요에 의해 공급이 있고 공급이 있기에 성장이 있다. 누구에게 고마워 하고 누가 누구위에 있다는 의식은 버려야 하는 것이다. 

 경제에 대해서는 문외한이고 다른 많은 사람들도 그런채로 살아가고 있다. 허나 꼭 필요한 교육이라는 생각이 든다. 살다보니 경제를 몰라 남에게 속은적도, 투자를 실패해서 손해를 본적도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초 경제서적을 조금씩 읽고 있으나 그것도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하지만 꾸준히 한다면 성과가 있을듯하다.

  문득 경제교육을 학교에서 가르쳐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을 하곤했다. 학교는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을 가르쳐야 하는 곳이고 경제는 사는데 꼭 필요한 것이니까. 구멍가게 하나를 운영한다해도, 월급쟁이 생활로 평생을 보낸다 해도 마찬가지로 우리는 경제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기초적인 교육이라도 배웠더라면 하는 핑계와 아쉬움이 드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비스무리한것을 안가르쳐주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80개 정도의 경제법칙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나와같은 초보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 놓았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경제용어가 상식이 되어버린 때에 상식으로 알아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책을 읽어나가면서 다시금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