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말투로 글이 씌어져 있어서 처음에는 글을 읽기가 조금 불편했네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일뿐 잘 아는 전라도 아저씨가 정말 옆에서 얘기 하는 것처럼 사투리 때문에 책 내용에 더 몰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사투리가 큰 역할을 하는듯 느껴졌습니다.

 

시대적 배경은 약 40년전 이야기 입니다. 지금 우리 아버지 세대 이야기 인거지요!

복천 영감이라는 사람이 나오죠! 아들 둘에 딸 하나 그리고 마누라와 같이 사는 복천영감 이야기 입니다.

가난한 시골 사람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던 중 마누님이 암에 걸려요! 투병중 아파하는 모습을 글로 표현하는데

정말 제 옆에서 사람이 아파하는 것처럼 최고입니다. ㅜㅡ; 너무 가슴 아팠고요! 불쌍했습니다.

죽기 전까지 달리 방법없이 계속 아파해야 하는 마누라가 너무 불쌍했습니다.

병원에서 말합니다. 일찍 손을 썼어야 했다고요!! 마누라가 아플때 복천영감은 병원에 갔는데 말이죠!

작은 병원에서는 이짓 저짓 하고 더 큰병원 가라고 하고 좀더 큰 병원에서도 이짓 저짓하고 대학 병원에 가라고 하게 됩니다. 이부분에선 정말 힘없는 자의 서러움을 느꼈습니다. 할 수있는 최선을 다했지만 돌아 오는 말은

"왜 하지 않았느냐~" 따지는 것이 의미 없고 복천영감은 후회만 합니다.

정말 제가 대신해서...속으로 욕을 했죠...."ㅅㅂ..아니 다 하지 않았냐."...라고요 ㅜㅜ;

 

마누라도 죽고 첫째 아들도 집을 나간마당에 밥먹고 살기조차 너무 힘들어서 이웃집 소를 훔쳐 팔아서 두 자식과

서울로 도망을 치게 됩니다.

그때부터 삭막한 서울 생활을 하게 됩니다.

잘사는 동네에선 물한모금 얻어 먹기 힘들고 내가왜 알지도 못하는 당신를 위해 물을 줘야 하냐며 ㅡㅡ; 따지는

서울 놈들...결국 물한모금 얻어 먹을 수 있는곳은 너무 가난하고 먹고 살기 힘든 판자촌~ ㅡ.,ㅡ;;

소설에서 말하는 시대는 40년 전쯤의 이야기 이지만 40년이 지난 지금도 달라진게 무얼까?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서울 사람들 참 야박했구만 하면서도 나를 돌아보게 되는 시간 이였네요~(지금 전 경기 살아요~)

 

후~ 지금은 참 좋은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