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증상이 같아도 원인은 다를 수 있으며, 어떤 일이 심리적으로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아닌 경우도 있으며, 심리적으로 같은 압박을 받아도 서로 다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결국 개개인에게 어떤 요인이 어떻게 작용하는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하는데, 개개인의 개인 사정 마음가짐, 심리상태, 환경요인을 따로 두고 정신분석, 심리치료는 힘들 수 밖에 없을 것같다.

그러므로 이 책의 지은이도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과 같이 병행해야 하는지를 크게 다루고 있다. 나는 이제껏 이런 분야에 일을 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관심이 없었던건 사실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신경쓰지 않았던 부분에 호기심도 생기고, 여러가지를 알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책의 구성을 크게 보면 우리가 병에 걸리는 시기를 중요하게 다루며, 말의 힘을 탐구하기도 하고, 초기 양육자와 관계가 어땠는지 살펴보기도 하고 면역계와 정신이 서로 작용하는 과정을 사례로 살펴보기도 하며, 우리를 표현하지 못했을 때 왜 질병이 생기는지 알게되었다. 대화와 인지기능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깨닿게되는 순간이다. 흔히 이야기하는 마음의 병은 정말 존재하며 그런 마음의 병으로 인해 생명이 죽기도 하고 살기도 한다. 마음의 병이라는 것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다면 어떤 질병과 바이러스에 노출되도 우리의 몸의 허약해진 면역기관들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다.

정신신체의학 생소한 말이기는 하지만 더욱더 관심을 갖고 공부해보고 싶은 분야이다. 약과 치료법에 맹신할 문제가 아니라, 그병의 근원, 스트레스, 모든 것의 복합체인 마음의 병을 간과해서는 않된다. 그보다 더 중요한 병의 원인은 없기 때문이다. 병이 걸리는 이유, 나를 먼저 이해하라고 책에서 소개해주고 있다. 그렇다!! 나를 이해하는것이 가장 먼저가 되야한다고 생각한다. 마음의 치유 능력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으로 알지 못했던 많은 정보를 알게된 기분들어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