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에서 시오나코를 운영하는 저자는 일본 동경제과대학을 졸업하고 그 학교에서 3년간 교사로 재직하다 프랑스로 건너가 1년간 파티시에로 일했으며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처음에 출판사에서 출간 제안을 받았을 때 오너 셰프로서 레시피를 공개하는게 부담되는 일이긴 했지만 빵을 어떤 재료로 어느 공간에서 어떤 감정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맛을 달라지기에 부담을 내려놓게 되었다고 한다.

 

‘시오’는 ‘소금’,‘코나’는‘밀가루’라는 뜻의 일본어로 빵의 기본 반죽에 항상 들어가는 재료인 밀가루와 소름에서 착안해 ‘기본에 충실하자’는 철학을 담아‘시오코나’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빵을 좋아하긴 하지만 빵을 만드는 건 특별한 기술과 재주가 있는 사람들이 할수 있는 거라 생각했기에 늘 맛있는 빵들을 사먹는데 만족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베이킹 초보자라도 책에 소개된 레시피대로만 하면 맛있는 빵을 만들 수 있다니 이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이 책은 먼저 수업 시작 전 베이킹의 기본을 소개한다.

 

첫 번째 기본 재료에서는 밀가루부터 맛을 더하는 부재료까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마트에 가서 밀가루를 살 때 강력 밀가루와, 박력 밀가루를 보면서 어떤 차이가 있을까 궁금했는데 강력분는 물로 반죽했을때 끈기가 강해 주로 빵을 만들때 사용하고, 박력분 바삭하게 굽는 과자나 타르트 종류를 만들 때 사용한다고 한다. 그 외에도 생크림, 우유, 버터, 오일, 초코릿, 프룬, 녹차가루, 강낭콩등 여러 가지 재료들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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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필수 도구에서는 가정에서 갖추어야할 필수 도구들이 설명하고 있다. 주걱, 랩, 거플기, 전자 저울,짤주머니, 식힘망, 과목천, 밀대, 체등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세 번째 베이킹의 기초에서는 베이킹에 없어서는 안 될 효모, 반죽을 만드는 공정 중에 가장 중요한 발효와 재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빵 만들기 수업으로 들어간다.

 

첫 번째 수업은 잡곡식빵, 치즈모닝롤, 통밀베이글, 크루아상, 검은콩식빵등 든든한 식사빵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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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수업은 유자스틱브레드, 마롱브레드, 녹차멜론빵, 바나나데니스, 납작카레빵, 슈톨렌등 달콤한 빵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세 번째 수업은 벌꿀마들렌, 초코초코, 견과류듬뿍, 코코넛머랭, 호두사르륵, 동물쿠키,로즈마리메리마카랑등 한입에 먹는 과자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네 번째 수업은 무화과톡톡, 너츠쇼콜라, 치즈코이, 초코무스케익, 레몬타르트, 딸기로레이크등의 특별한 케이크&타르트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다섯 번째 수업은 헬시하트, 참치감자바케트, 잡곡어니언빵, 요구르트호밀빵, 두부머핀,토밀프룬파운트케이크등 버터나 설탕 없이 만드는 빵&과자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특강에는 남은 빵 보관법과 활용법, 홈베이킹을 위한 질문과 답, 유용하게 써 먹을 수 있는 선물 포장방법까지 알려준다.

 

책을 보는 내내 군침을 삼키며 식욕을 돋게 만드는 책이었다.

내가 커피에 자주 먹는 씹을수록 맛있는 베이글을 직접 만들어서 먹을수 있다니 아직 실행해보진 못했지만 왠지 잘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생기도 생겨난다. 이미 나는 상상속에 파티쉐가 되어 있는 듯하다. 아쉽게도 아직 오븐이 없는 관계로 바로 해 먹어 볼수는 없지만 오븐을 꼭 장만해서 만들어 보고야 말겠다는 작은 꿈이 생겨났다. 내가 좋은 재료로 만든 빵을 가족들에게 맛보일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인다.

빵을 좋아하거나 아이가 있는 분들에게는 추천해 주고 싶은 한권쯤은 소장해도 될 좋은 책인 것 같다. 그리고 빠른 시일내에 죽전에 있다는 시오코나에 꼭 한번 찾아가 신선하고 맛있는 빵을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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