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뉴욕은 헐렁한 티셔츠에 청바지 손에는 커피를 들고 거리를 활보하는 뉴욕커가 떠오른다. 영화에서도 가끔 보듯이 화련한 간판들과 조명들 그리고 패션니스타들의 거리로 정신없이 바쁘게 시간이 흘러가는 곳인 것 같다.

뉴욕 시민 두명 중 한명은 이민자일 정도로 다양한 인종이 더불어 살고 있다. 뉴욕은 수많은 이민자들이 모여 있는 인종의 용광로로 뉴욕의 자영업자들은 세계 각국에서 들고 온 아이템으로 장사를 시작한 사람들이다. [뉴욕 비즈니스 산책]에는 까다롭다는 뉴요커들을 빠져들게 만든 뉴욕 자영업자들의 성공비결이 들어있다. 그리고 럭셔리 마케팅, 패션, 부동산, 비즈니스등 여러 가지 내용을 담겨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범죄, 교통체증, 높은 노조가입률 등의 부정적인 단점을 감추고, 타임스퀘어 볼거리, 브로드웨이의 조명 등을 강조하고 풍부한 자연화경, 금융센터 등을 내세우는 쪽으로 홍보의 방향을 정해 장점을 강조했다. 그것이 바로 I♥NY이라는 뉴욕의 로고다. I♥NY 캠페인은 경제적 손실이 160억 달러에 달하던 뉴욕을 다시 비즈니스 활성화와 관광산업의 도시로 성장시켰다.

 

사람 만큼이나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등이 많은 뉴욕에는 색다른 가게들도 있다.

‘드라이 바’라는 곳은 미용실인데 반미용실이라고 할수 있다. 이곳은 오직 헤어스타일링만을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기분 전환을 위해서 간단하게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싶은 사람에게 좋은 장소이다. 장사가 될까 싶지만 하루 매출이 2,400~4,000달러라고 한다. 정말 대박 아이템이 아닐 수 없다.

‘아모르 이 아마르고’라는 가게는 ‘사랑의 쓴맛’이라는 스페인어다. 쓴맛 칵테일만을 만들어 파는 곳으로 사람들이 호기심에 들어갔다가 쓴맛에 빠져드는 곳이라고 한다. 아마도 매운 닭발이나 불닭처럼 자꾸 끌리는 그런 맛이 아닐까 생각된다.

LTO라는 레스토랑은 유명 요리사들을 초빙하여 특정 기간동안 요리를 선보이는 일종의 팝업 레스토랑으로 한 식당에서 다양한 요리는 맛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장면을 먹을때 그 맛을 보면 주방장이 바뀐 줄 알 정도로 맛에 민감해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유명 요리사들이 자신만의 요리를 선보이니 자기가 원하는 요리를 먹기 위해 미리 예약을 한다고 하니 이것도 좋은 아이디어인것 같다.

 

 

뉴욕에는 우리나라 부동산 용어에서는 들어본 적 없는 공중권이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내가 소유한 건물이 3층인데 10층까지 지을 수 있는 건물이라면 7층의 공중권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공중권은 양도가 가능해 내가 가지고 있는 7층의 공중권을 옆건물에 팔면 나는 더 이상(공중권을 다시 사지 않는 한) 높은 건물을 올릴 수 없고 대신 공중권을 구입한 건물은 원래 올릴 수 있던 층보다 7개 층을 더 올릴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뉴욕에는 높은 건물들 사이에 낮은 건물들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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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사업을 하시던 지인분이 뉴욕에 여행을 다녀오신 후에 만난 적이 있었다.

사업가 적이 마인드가 있는 분이시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뉴욕은 거리 거리마다 사업 아이템이 쫙쫙 펼쳐진다는 것이었다. 정말 무궁무진한 도시라고 열을 올리시면 뉴욕에 대해 말씀하시던 일이 생각난다. 뉴욕은 정말 복잡한 다양하지만 그만큼 기회도 많은 세계 속에 또 다른 작은 세계가 아닌가 싶다. 뉴욕의 I♥NY처럼 우리나라에도 접목 시킨다면 크게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분 좋은 상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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