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종견 토비, 사랑받는 애견 베일리, 인명구조견 엘리, 유기견 버디로 환생한다.

 

첫번째는 잡종견으로 태어나 토비라는 이름으로 살다, 가스실에서 안락사를 당했다.

두번째는 골든 리트리버인 베일리로 환생한다. 에단이라는 소년의 가족들과 함께 살았다. 함께 사는 동안 위기에 처한 에단을 구하면서 사랑도 듬뿍 받았다. 연못에서 에단을 구했을 때 숲에서 서로를 껴안고 있던 일은 감동적이었다.

세번째는 인명구조견으로 엘리라는 이름으로 경찰관 제이콥과 살아간다. 이때 에단을 연못에서 구한 기억을 살려 인명구조견으로 맹활약을 한다.

네 번째는 버디라는 이름으로 유기견의 삶을 살며 전생에 기억들을 다양하게 사용했다.

 

4번을 삶을 사는 동안 주인공은 자신의 삶의 목적에 의문을 품었고 환생을 거듭하면서 점차 자신의 삶의 목적을 알아가게 된다.

 

 

베일리가 에단이 자신의 고통을 보고 슬퍼할까봐 자신의 아픈 모습을 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은 요즘같이 험한 세상에 쉽게 살인을 저지르고 남에게 해를 끼치고도 잘못을 인정할 줄 모르는 인간,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남은 어떻게 되든 신경 안쓰는 인간같지도 않은 인간보다 100배는 더 인간답다.(물론 비록 강아지(개)일지라도)

 

강아지(개)를 소재로 한 책는 여러권 읽어봤지만 이렇게 강아지의 시선에서 그리고 강아지가 3번이나 환생하고 전생의 기억을 잊지 않고 태어나 4번의 삶을 산다는 설정이 작가의 기발하고 새롭고 재미있는 발상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강아지의 삶을 통해서도 울고 웃고 감동까지 받을 수 있었다.

뉴욕타임스 52주 베스트셀러에, 100만 부나 팔리고, 전 세계 20개국 번역이 됐다고 하는데 역시 그러고도 남을만한 책이라고 인정한다.

 

사람도 환생이 가능하다면 그리고 전생을 다 기억한 채 태어난다면 어떨까하는 엉뚱한 상상도 한번 잠깐 해봤다.

인간이라는 동물이 아닌 다른 동물들도 특히 사람과 밀접하게 관련된 강아지들도 인간들 세상과 똑같이 복잡도하고 한편으로는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의 시선을 통한 다양한 일상과 재미있는 이야기, 슬픈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 장면들이 눈앞에 하나씩 그려지는 듯 했고 정말 감동적인 강아지(개)의 이야기가 아니었나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