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받고 반가운 마음에 [곰돌이 팬티]가 도착하기만을 기다리던 딸과 함께 책을 펼쳐볼려고 했더니 펼쳐지지가 않는거예요. 이유가 뭘까요? 바로 [곰돌이 팬티] 책은 빨간색 팬티를 입고 있었기 때문이예요. 제목만큼이나 책을 펼치는 과정도 재밌있었어요. “엄마 책이 팬티를 다 입고있어요. 신기하죠? 하하하”한참이나 웃더라고요. 그렇게 빨간색 팬티를 벗기고 책을 펼쳤어요.

 

팬티를 잃어버리고 울상이 된 곰돌이를 본 생쥐가 곰돌이와 함께 팬티를 찾아나서는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이예요.

예쁜 꽃무늬 팬티, 먹을 것이 많이 그려진 팬티, 당근 그림이 그려진 팬티등을 보여주고 “누구의 팬티일까?”라고 질문을 던지는 형식으로 생각할 시간을 주고 다음 페이지에 팬티의 주인공을 공개해서 아이들이 한번 더 생각하고 상상력을 키울수 도 있고, 읽는 내내 흥미로움을 잃지 않을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었어요. 그리고 곰돌이 덕분에 여러 동물들의 팬티를 구경할 수도 있었네요.

 

 

 

마지막에 약간의 반전이 있어요. 저도 가끔 휴대폰이나 리모콘을 손에 들고 어디있냐고 찾을때가 있는데 주인공 곰돌이는 털이 흰색인데 흰색 팬티를 입고 자신의 팬티를 찾았던거예요. 마지막에 곰돌이 팬티를 찾고서 노래를 부르는데 제가 느끼는대로 노래를 불러줬더니 딸이 배꼽을 잡고 웃네요. 글로써 노래를 볼 수밖에 없음이 아쉬웠어요.

 

앞으로 [곰돌이 팬티]처럼 아이들이 재미나게 생각할 수 있는 책들을 많이 접할수 있도록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