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섬세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똑같은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일란성 쌍둥이들만 보더라도 겉모습이 100%로에 가깝게 생겼을지 몰라도 그 성향이 똑같을 순 없을 것이다. 태어날때부터 타고난 성향도 다르고 자라면서 주변 환경에 따라도 사람들의 성향은 달라진다. 이 책에서 언급된 <섬세한 아이, 연두>를 우연한 기회에 읽은 적이 있는데 연두라는 아이는 섬세하다. 친구들의 그냥 내뱉은 말에 쉽게 상처 받고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꺽인 꽃을 보며 아파하는 마음을 가질 정도로 여린 아이다. 그런 연두에게 너는 엄마도 잘 도와주고, 힘없는 친구들에게 위로의 말을 해주고, 어려운 일에 처한 친구에게 용기내어 도와주고 이런 일들을 하는 멋진 아이라고 이야기해주며 마음과 감정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엄마가 있었다. 만약에 연두의 행동들을 보면서 “넌 왜 그렇게 맨날 울고 다니니?, 씩씩해 질수는 없는거니?” 이런 말을 하는 엄마였다면 연두는 상처받고 힘들어했을 것이다. 연두와 빅터, 빌리에게 그들을 사랑하고 따뜻하게 감싸주는 부모님, 할머니가 계시지 않았다면 그들은 바보나 겁쟁이로 살았을지도 모른다.

 

유치원생인 딸아이는 평소에는 밝고 활발해서 교우관계도 좋고 유치원생활을 즐거워하는데 친구들 앞에 나가서 발표하거나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질문을 하시면 목소리가 작아진다는 담임선생님 말씀을 들었다. 딸에게 왜 그러는지 물었더니 “왜냐면 앞에 나가거나 하면 부끄러워서 그래.”라는 대답을 했다. 부모된 입장에서 자심감이 결여된 것 같아서 걱정이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딸아이가 그부분에 있어서 섬세한 성향이서 그런 것 같다. 억지로 ‘넌 자신감을 가져야해.’라고 강요하지는 말아야겠다.

 

 

세상에는 여러 성향의 사람들이 존재한다. 섬세한 사람은 그 사람대로, 대담한 사람은 그 사람대로 그렇게 변화시키려고 하지 말고 그들을 있는 그대로 따뜻하게 감싸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