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를 보고 화려한 꽃들에 둘러쌓인 여인이 그려진 표지와 제목에 확 빠져버린 시집이었다 첫장을 펼치자 반갑게 인사라도 하듯 시인의 친필 싸인이 있었다. 그동안 친필 싸인이 있는 책을 받아본 적이 없었으니 어떻게 감동하지 않을수가 있겠는가. 시인의 이 세삼한 배려 덕분에 멋진 선물을 받아 크게 대우받는 기분이었다.

 

임창연 시인은 [아주 특별한 선물]에 사랑을 담아 노래했다.

느티나무, 소화전, 낙엽, 에어컨 실외기, 장미등 일상생활에서 소재를 찾아 거기에 사랑을 담았다. 예쁜 사랑시도 많지만 에어컨 실외기에 비유한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연상케 하는 ‘나무’라는 시는 내 삶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반성하게 만드는 시였다.

 

[아주 특별한 선물]은 짧은 시로 생각을 표현하는 작업이 결코 쉽지 않다는 걸 알기에 더 예뻐보이는 시집인 것 같다. 시집 제목처럼 나중에 누군가에게 선물을 해도 좋은 책이다.

시집 속에 시만큼이나 멋진 사진들이 있다.

 

시인이 직접 찍은 사진이라는데 나는 그 사진들이 그냥 좋다. 나중에 감성 사진집을 하나 내셔도 되지 않을까 싶다. 그 중에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사진들을 몇 개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