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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3 (완결편)

삶을 치열하게 살기 위하여, 그리고 아름다운 죽음을 향해가기 위하여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헛되어보내지 않고 무엇을 하든 열정적으로 임하는 것이 우리 삶을 풍요롭고 빛나게 한다. 사람들의 진정한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들은 우리가 원하는 이러한 삶의 모습에 근접하게 할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야기는 죽음을 바라보는 우리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삶과 결코 별개라 할 수 없는 죽음은 우리 곁에 있다. 우리의 아름다운 삶은 어떻게 보면 뜻 깊은 죽음을 맞이하기 위한 것일지도 모른다. 죽음은 여러 모습으로 우리에게 값진 삶을 살도록 일깨워주기도 하고 지켜보기도 한다. 오늘이 가야 내일이 오듯 죽음은 새로운 삶을 맞이하기 위한 과정일지도 모른다. 책에는 이런 죽음에 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와 있다.

- 무엇이 중요한가
- 엮은이들이 전하는 말

1. 진정한 삶을 산 사람들
2. 이것을 생각해 보자
3. 삶과 죽음에 대하여

	본문중에서
그때 당신 같은 사람이 있었더라면 유명한 19세기의 시인이자 화가인 단테 가브리엘 로제티에게 어느 날 한 노인이 찾아왔다. 그 노인은 자신이 그린 그림과 스케치 몇 점을 꺼내 보이며 로제티에게 평가를 부탁했다. 자기에게 화가로서의 재능이 있는지 알고 싶다는 것이었다. 로제티는 그 그림들을 주의 깊게 넘겨 보았다. 그리고 그 그림들이 최소한의 미술적인 재능도 갖추고 있지 않음을 금방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로제티는 친절한 마음의 소유자였기 때문에 가능한 한 부드럽게, 그 그림들이 어떤 가치나 재능을 갖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노인의 의지를 꺾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그에게 거짓말을 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노인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로제티의 그러한 평가를 조금은 예상한 듯했다. 그림 몇 점을 더 봐달라고 부탁했다. 이번 그림들은 아마도 노인이 아는 어떤 젊은 미술학도가 그린 것인 모양이었다. 로제티는 그 그림들은 대충 보고도 그것들이 놀라운 재능을 드러내 보이고 있음을 알았다. 그는 흥분해서 소리쳤다. "이 그림들은 정말 뛰어나군요. 이 학생은 놀라운 재능을 갖고 있습니다. 모든 격려와 도움을 주어서 이 친구가 꼭 화가의 길을 가도록 해야만 합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그림 그리는 일에 매달린다면 이 젊은이에게는 대가로서의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로제티는 노인이 깊이 감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노인에게 물었다. "이 훌륭한 젊은 화가가 누굽니까? 댁의 아드님입니까?" "아닙니다." 노인이 슬픈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건 40년 전의 나입니다. 그때 내가 당신의 칭찬을 들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하지만 아무도 그렇게 말해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난 용기를 잃고 포기했습니다. 그것도 너무나 빨리!" 작자미상 브라이언 카바노프의 <씨뿌리는 사람의 씨앗>에서 (/ p.98 ~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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