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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출판사 서평

진정으로 나라를 위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비

우리가 민비로 알고 있는 명성황후는 사람들이 쉽게 생각하는 것처럼 함부로 정권을 쥐고 흔든 드센 왕비였다고만 단언할 수 없다. 명성황후야말로 진정으로 나라를 위했던 왕비였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비였다고도 할 수 있다. 당시의 미국 선교사였던 알렌이 명성황후를 아시아의 위대한 인물 중 한 분이라고 했던 것은 결코 터무니없는 말은 아니었다.
그 당시 역사적 상황에서는 황후로서도 어쩔 수 없었던 부분이 많았을 것이다. 점점 기울어가는 나라를 일으키기 위해 밀려오는 외세에 당당하게 맞섰던 황후는, 조선 역사상 처음으로 서양 여러 나라들과 외교를 개척하는 업적을 남겼다. 물론 황후가 추구한 것은 조선의 자주독립이었지만 황후는 그와 더불어 다른 나라와의 조화와 균형을 생각했다. 사람이 혼자 살 수 없는 것처럼 국가도 국제사회에서 독불장군으로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시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황후가 다각도로 모색한 외교는 황제와 대신들도 시행하기 어려운 것들이라 할 수 있는 것이었다. 세계의 상황과 여러 나라들과의 관계를 적절하게 이용한 외교는 그래서 당시 외국인들뿐만 아니라 후세까지도 높이 평가되는 것이다.
이러한 외교의 바탕에는 국모로서 언제나 백성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다. 백성이 없으면 나라가 없다는 것은 순종 황제가 어렸을 때 교육 방침으로 삼았던 것이기도 했다. 그만큼 민본 사상은 황후의 평생 기본 사상이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왕조의 뿌리를 무시한 것은 아니었다. 사실 황후만큼 왕실의 전통을 존중하고 지키려고 한 인물도 드물었다. 황제의 친정을 도모한 것이나 크고 작은 민란과 폭탄 사건 때 황후가 취한 행동만 보아도 그것은 잘 알 수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서 황후가 평생 염원했던 것은 나라의 자주독립이었다. 이때 일본과 청나라의 압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택한 것이 이이제이 정책이었다. 이것은 무조건 거부가 아닌 견제와 협력을 통해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 준 것이라 할 수 있다.

	궁궐에 침입한 일본 자객의 칼에 살해되기까지/ 명성황후 明成皇后(1851-1895)
명성황후는 조선시대 말기 고종황제의 황후이다. 9세 때 아버지를 잃고 가난하게? 살다가 16살 때 흥선대원군 부인의 추천으로 고종의 왕비로 간택되었다. 시아버지인 대원군 때문에 첫번째 왕자를 낳자마자 잃고 궁녀 이씨가 낳은 완화군을 대원군이 세자로 책봉하려 하자 대원군에게 반감을 갖기 시작하면서 정치적으로 대립하기 시작하였다. 국제정세가 긴박해지고 경복궁 중건으로 백성들의 불만이 커지는 등 대원군의 실정이 계속되자, 대원군을 물러나게 하고 고종이 정권을 잡게 하는 데 공을 세웠다.? 이렇듯 대원군과 치열한 싸움을 벌이면서?일본·청나라·러시아 등의 외국 세력을 끌어들이고 친인척들을 내세워 민씨 집안 세도 정치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그러다가 대륙으로 진출하는 데 사사건건 방해가 되는 명성황후를 제거하려는 일본의 음모에 의해 궁궐에 침입한 일본 자객의 칼에 살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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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명성황후] 조수미 - 나가거든

                쓸쓸한 달빛 아래 내 그림자 하나 생기거든
                그땐 말해볼까요 이 마음 들어나 주라고

문득 새벽을 알리는 그 바람 하나가 지나거든
그저 한 숨 쉬듯 물어 볼까요 난 왜 살고 있는지

나 슬퍼도 살아야 하네 나 슬퍼서 살아야 하네

이 삶이 다하고 나야 알텐데
내가 이 세상을 다녀간 그 이유
나 가고 기억하는 이~ 나 슬픔까지도 사랑했다
말해주길.....

흩어진 노을처럼 내 아픈 기억도 바래지면
그땐 웃어줄까요 이 마음 그리운 옛 일로

저기 홀로 선 별 하나 내 외로움을 아는 건지
차마 날 두고는 떠나지 못해 밤새 그 자리에만
나 슬퍼도 살아야 하네 나 슬퍼서 살아야 하네

이 삶이 다하고 나야 알텐데∼
내가 이 세상을 다녀간 그 이유
나 가고 기억하는 이~ 내 슬픔 까지도
사랑하길.....

부디 먼 훗날 나 가고 슬퍼하는 이 내 슬픔속으로
행복했다 ......
믿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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