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에 만화 캐릭터라고 하면 둘리, 하니였지만

요즘엔 참 귀엽고 예쁜 캐릭터들이 많아서 아이들의 마음을 홀딱 빼앗아가곤 하네요^^

그 중에 코코몽을 빼 놓을 수 없죠~ 우리 아이들에겐 인기순위 1위인 만화 주인공인데요,

냉장고 나라라는 독특한 배경에서 냉장고 속 음식들이 변해서 만들어진

주인공들은 특이하면서도 귀여워요~^^

그 중에서 우리 아이들은 달걀토끼 아로미를 가장 좋아하네요.^^

 

코코몽과 연계되어서 아이들이 재밌게 만들기 놀이를 할 수 있는 오리기와 만들기 책 아이들과 참 재밌게 활용했는데,

이번에 나온 찢기와 오리기 책은 좀 더 낮은 연령의 아이들도 쉽게 할 수 있고,

창의적인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색다른 매력이 있는 책이네요.

 

아이들의 소근육 발달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많은 엄마들이 알고 있을 거에요.

소근육을 발달하기 위해서는 손으로 하는 작업을 많이 해야 하고,

손의 자극은 두뇌 자극과 연결되어서 머리도 똑똑해진다고 하지요.

 

현서는 아직 손으로 하는 작업이 미숙해서 그리기나 만들기가 좀 서툴답니다.

어린이집에서도 글씨 쓰기나 그리기 활동지를 보면 거의 낙서 수준이고...

어린이집 선생님도 늘 저에게 "현서 손 힘을 기르는 활동 많이 해 주세요"라고 하네요.

아이에게 자주 연필을 쥐어 주고 글씨 쓰는 연습을 시키려고 하였으나

아이가 재미없어 하구요~

그래서 자주 미술 활동을 해 주면서 손을 움직이는 작업들을 해 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하지만 엄마가 이끌어주는 미술 활동은 아무래도 재미가 없지요.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낸다는 것도 스트레스고....

그런 중에 만난 <코코몽 찢기와 오리기>는 참으로 가문 땅에 단비같이 고마운 책이네요.^^

 

찢기와 오리기 책은 4가지 방식으로 되어 있어요~

테이프 붙이기, 찢어서 붙이기, 오려서 붙이기, 오려서 접기.

 

테이프 붙이기는 예쁘게 프린트되어 있는 종이 뒷면이 스티커로 되어 있어서

찢어서 바로 테입만 제거하면 붙일 수 있답니다.

예쁘게 찢어서 빨래줄에 빨래도 널고, 케이크와 선물 상자도 꾸미구요.

예쁜 무늬가 있는 그림을 찢어서 풀로 붙일 수도 있구요,

자연스러운 멋이 있는 찢기와 달리 오리기로 깔끔하게 작품을 만들수도 있지요.

오린 후 살짝 접으면 예쁜 모양들도 만들수 있답니다.

 

 

 

종이를 사탕처럼 동그랗게 찢어서 코코몽 친구들에게 막대 사탕을 나눠 주는 페이지에요^^

동그랗게 찢는 일이 아이들에겐 쉽지 않겠지만

섬세한 손동작으로 아이들의 집중력을 길러 줄 수 있겠죠~

 

 

테이프를 찢어서 붙이는 페이지는 3살 은서에게 딱 맞는 수준이었답니다.

아직 풀칠이 서툴러서 풀만 만지면 손이며 종이며 지저분해지곤 했는데

풀 없이 간단하게 붙일 수 있는 활동이니까요.

 

예쁘게 종이를 찢어 보자~ 비가 내리는 것처럼 길쭉하게~~~

은서는 아직 길게 찢는 것까진 안 되지만 찢는다는 행동 자체가 신이나서

마구 마구 찢네요^^

그동안 종이를 찢으면 엄마에게 혼이 나곤 했는데 쭉~찢을 때마다

엄마가 "와~잘하네~"라고 하니 얼마나 신났겠어요.^^

아이들도 이렇게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작업들이 필요하겠죠~

은서가 찢은 조각들에서 길쭉한 것으로 골라

"비가 내리네 코코몽 마을에 비가 와요~"하면서 붙이도록 해 주고,

넓적한 것들을 골라 "코코몽 친구들 이불을 빨래줄에 널자~"하면서 함께 붙였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코코몽 친구들이 나오는 그림이니까

아이가 더 좋아하면서 즐겁게 활동에 참여하는 듯합니다.

 

스티커를 책 위에 붙이는 손길이 제법 야무지답니다.^^

이렇게 손으로 뭔가를 할 때 보면 참 진지해요~ 자기 손으로 뭔가를 만든다는게 스스로도 기분 좋은 듯하구요.

은서가 만든 첫 작품~ 어설프지만 그래도 예쁘죠~

 

이번에는 현서가 함께 했어요~ 가위를 들고 오리기를 좋아하는 현서인지라

오려서 접기를 하겠다고 하네요~

현서가 좋아하는 공룡과 악어 입, 그리고 애벌레 만들어서 붙이기를 했어요.

두 녀석 모두 가위질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복잡한 가위질이 아니라 단순한 모양의 오리기들이라서

어렵지 않게 오릴 수 있었어요.

은서는 과일 오리기를 하고 있답니다.

수박, 딸기, 감 등을 오려서 살짝 접어 붙이는 거에요.

 

그 동안 현서는 동물들 입을 완성해서 반으로 접은 후, 풀로 붙이고 있네요.

점선을 따라 반으로 접는 것도,

풀을 이용해 정해진 범위 안에 풀칠을 하는 것도

모두 차분히 집중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들이었네요~

요즘 참 산만하다고 생각되는 아들래미가 오리고 접고 붙이는 동안만은 참 얌전했답니다^^

눈과 손의 협응력, 상상력도 참 좋지만

저는 이 책이 아이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어서 가장 좋았어요.

그리고 손을 많이 쓸 수 있는 활동들이어서 좋았구요.

 

현서가 만든 작품이랍니다. 입을 벌리고 있는 동물들과 나뭇잎 위를 기어가는 애벌레들~^^

이렇게 한 페이지씩 해 나가다 보면

한권을 모두 끝냈을 땐 멋진 아이만의 작품집 한 권이 탄생하겠어요.

한 페이지만 끝내고도 아이 얼굴엔 성취감과 뿌듯함이 배어났답니다.

아마 한권을 모두 했을 땐 이 책이 아이의 보물이 될 것 같아요.

 

다른 재료는 필요 없이, 가위와 풀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멋진 작품.

테이프를 찢어 붙일 땐 그나마도 필요 없이 손만 있으면 정말 예쁜 작품이 탄생하지요.

코코몽 캐릭터들과 함께 미술 활동을 할 수 있으니

아이들의 관심을 더 집중시키는 책이구요.

아이들이 흥미있어 할 만한 주제들로 이루어진 구성이 참 돋보인답니다.

 

아이들 스스로 뭔가를 만들어 가는 즐거움을 주고 싶을 때,

엄마표 미술 놀이가 재미없다고 느낄 때

코코몽과 함께 찢고 오리면서

재미와 유익을 한번에 잡는 시간 보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