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서가 처음 영어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영어동요를 들으면서부터인데요,

영어동요 들으면서 알파벳도 떼고 단어도 알게 되고,

그 후로 쭉 이어진 영어에 대한 사랑 덕분에

지금도 어린이집에서 영어 잘 한다고 칭찬 받고 있어요.^^*

그래서 그 후에도 몇번 영어 동요책을 접해 보았는데

비슷비슷한 목록들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에 파닉스 영어동요를 듣더니

처음 영어동요를 들었을 때만큼 열광하네요.

요즘 거의 하루종일 이 시디만 틀어 놓고 살거든요.

아마 익숙한 동요 멜로디에

각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단어들이 이어지는 가사가 흥미로웠던 모양이에요.

저도 그동안 파닉스 동요...말만 들어봤지

과연 어떤 식으로 만들어진 건지 궁금했는데

들어 보니 '아~ 이렇게 동요로 파닉스를 이해할 수도 있구나~' 싶은게

신기하기도 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란 생각도 들더라구요.

요 페이지는 R 페이지인데요, R로 시작하는 단어들로 주를 이루는 가사랍니다.

R로 시작하는 단어들을 이렇게 정리해 주고 있기도 해요.

파닉스 하면 주로  ' 르,르, 래빗, 르르 레드' 요런 식이잖아요.

현서가 처음 길벗스쿨 파닉스 영어동요를 들을 때의 모습인데요,

책에 완전 빠져서 혼자 페이지 넘겨가면서 보더라구요.

휴가기간이라 정신이 없다보니 최근 모습은 못 찍었지만,

요즘은 뒷부분에 나오는 A, E, I,O, U 송을 무척 좋아한답니다.

잠자리에 들기전에 듣는 영어동요 시디도 들어있는데,

아무래도 그냥 시디보다 좀 잔잔해서 그런지 현서가 별로 좋아하지 않네요^^

자기 전에 듣는 음악이나 글이 머릿속에 잘 기억된다는데,

아직 자기전에 듣는 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가보네요.

그동안 파닉스때문에 참 고민 많이 해 왔거든요~

왠지 파닉스를 빨리 끝나면 아이가 영어를 술술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그런데 파닉스도 영어학습의 한 부분일 뿐이고, 굳이 딱딱하게 학습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따로 파닉스를 하진 않고 있었는데

파닉스 영어동요를 통해 아이가 신나게 파닉스를 접하게 되어 참 기분 좋네요.

요즘 이 책을 끼고 사는 아이를 보면 이 책을 만나길 참 잘했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