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에서 나온 물들숲 그림책,

 

저는 <사과가 주렁주렁>을 처음 읽어보았는데요,

 

다른 책들도 다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책 참 잘 만들어졌네요~~

 

그림도 훌륭하고, 글도 참 좋고요.

 

단순히 정보 나열의 책이 아니라

 

동화를 읽는 듯, 시를 읽는 듯

 

운율감도 있고 다정한 글체가 마음에 들었어요.

 

 

요즘은 동화책의 작가 소개부분에

 

단순히 학력과 경력을 나열하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정말 아이에게 이 책을 만드신 분들 설명해 주듯이 나와 있는데요

 

특히 이 책의 그림을 그리신 문종인 작가분이

 

3년동안 사과나무들을 보고 기록하며 그린 그림이라는 걸 읽으니

 

동화책 한권이 그냥 만들어지는 게 아니구나 싶은게

 

책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요즘 사과철이라서 사과 많이 먹잖아요.

 

사과 먹을 때 아이들이

 

"엄마, 사과나무는 어떻게 자라요?" 라는 질문을 한적이 있는데

 

그때 그냥 성의 없이 대답했던 기억이 나서

 

부끄러워지더라구요.

 

이 책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사과의 한살이를 함께 느껴봐야겠어요.

 

 

그림 속에서는 곤충이나 동식물들이 배경으로 등장하는데

 

각각 이름이 써져 있어서

 

마치 백과를 보는 기분도 들어요.

 

 

앞으로는 사과 먹을 때마다 이 책이 떠오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