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올바른 의사표현을 도와주는 책이란 타이틀이 붙어 있어요.

 

여기서 올바른 의사표현이란, 낯선 사람이 부탁을 해 올때

 

무조건 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현명하게 거절하는 방법을 말한답니다.

 

다리가 불편한 아주머니가 건널목을 건너는 걸 도와달라고 할때.

 

저희는 어릴적 이런 상황에선 도와주는 게 착한 어린이라고 배웠죠..^^

 

하지만 이젠 시대가 바뀌었네요.

 

"그건 안되겠어요. 지금 나는 어린이집에 가는 길이에요. 다른 어른한테 도와달라고 하세요."라고 말하고

 

얼른 어린이집에 가야 한답니다.

 

이웃에게 선의를 베푸는 것도 어려운 세상이 되어 참 씁쓸하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 판단이 미숙한 아이들에겐

 

예방만이 최선이겠죠.

 

도움을 요청하던 선하게 생긴 아주머니가

 

건널목을 건너자마자 돌변하여 막내콩이를 잡아가는 장면에서는 저도 섬뜩하더라구요..

 

 

앞만 보고 어린이집에 가라던 엄마 아빠 말씀을 지킨건 오직 한콩이뿐~

 

어린이집에 오는 길에 동생들은 모두 쫌쫌이들에게 잡혀가 버리고 말았답니다.

 

주인공 아이들은 '짬콩이' 나쁜 악당들은 '쫌쫌이'라고 부르는데 이름도 참 재미있어요.^^

 

짬콩이들이 당나귀나라에 잡혀가는 것이나 엄마 아빠가 슈퍼맨이 되어 쫌쫌이들을 물리치는 장면 등을 보면

 

상상력이 참 풍부한  작가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의 책을 이런 즐거운 상상력을 통해 매력있는 책으로 승화했네요.

 

 

우리 소중한 아이들... 바른 의사표현을 통해

 

자신의 소중한 몸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자주 읽어 줘야 할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