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의 경우는 여운때문에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왠지 읽어보고 싶었던 책..

 

작품 하나하나가 올해 30살인 나의 이야기 같아서 씁쓸하면서도 공감할 수 있었던 내용이었네요.

 

큐티클..

 

자신에 대한 기본적인 자존감이 없이 사회에 내던져졌을때..

고통받는 많은 이들이 있었네요..

 

비교하는 순간부터 불행은 시작되는듯.. 비교하지 않고 사는 삶.

 

자신이 만족한 부분이 타인과 비교하는 순간 아무것도 아닌게 되는 것..

물질이 주는 공허함에 대해 얘기해준 부분인듯해요.

 

명품가방, 손톱손질, 피부관리 등 왠만큼 사는 사람축에 들고 싶어 행하는 것들.

하면 할수록 공허해지는 소비.

 

SNS도 결국엔 사생활 과시의 장이 되어버린 지금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준 단편이었어요.

 

그리고 불면증에 시달리는 주인공이 나오는 이야기.

 

결국 마네킹의 삶을 택하는 주인공을 보면서 인간성을 잃어버린 사회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포맷하시겠습니까 는 젊은 작가들을 통해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잘 풀어냈다고 생각되요.

 

책 마지막에 작품에 대해 논의를 해주어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내가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하고자하는 말이 무엇이었을까 생각했던것과

전문가의 생각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니까요.

 

앞으로도 젊은 작가들의 책을 많이 읽어봐야 할듯해요.

외국 작품에서 느낄 수 없는.. 한국사회의 내가 처해있는 현실에 대한 공감을 통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해결방법을 알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