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주일날 교회에 다니는 사람을 크리스챤이라고 말하는데 이 말은 잘못된 말이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은 Church Goer라고 말해야할 것이다. 크리스챤이란 그리스도가 메시야임을 믿는 사람들을 말한다.
성경에도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을 받는다"라는 귀절이 있다. 그러나 사람의 진정한 마음을 알수 없으므로 물로 세례를 주고 입으로 시인하는 세례의식을 거치면 크리스챤이란 호칭을 붙여준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자기의 노력때문이 아니다. 물론 선택은 나에게 있다. 하나님을 믿고 싶은지, 그렇지 않은지의 선택이다.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고 싶은 사람에게 하나님은 믿음을 선물로 주신다. 우리가 성경을 백번읽고 성경학 박사학위를 따더라도 믿음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 교회에 다니는 많은 사람들 역시 하나님을 믿기로 선택하여 믿음과 구원의 선물을 은혜로 받았다. 그래서 크리스챤이 되었는데, 이중에는 은혜를 받은 것으로 만족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나님께서 믿음을 은혜로 주실때에는 그 사람이 그리스도의 삶을 닮아갈 것이라는 마음속의 맹세를 하는 것이 전제가 된다. 그러나 이것이 충분조건이 될지언정 필수조건이 되지는 않는 것을 이용하여 많은 크리스챤이(나를 포함해서) 구원과 영생의 선물만을 만지작거리며 만족해한다. 그 이상의 것은 나의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생략한다. 
그래서 교회의 장로님인데도 그의 삶은 세상사람과 똑같은 아니 더욱 더 세상적으로 사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이러한 사람의 극단적인 이기심과 위선을 보고 무교회주의자가 될뻔했다. 

당분간 성당을 다니며 나는 이런 나쁜크리스챤을 만날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가 알기 위해 여러 책을 사서 읽었고 또 읽고 있다. 

이책도 그러한 책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 구입하여 읽었다. 
그러나 이책은 크리스챤의 잘못된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으로 인하여 믿지 않는 선한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게 된다는 것에 그 핵심이 맞추어져 있는 책이다.

카톨릭 또는 성당이라는 단어에 별 자극을 받지 않는 비신자들중에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 또는 개신교라고 하는 단어에 자극을 받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그 이유가 바로 Bad Christian과 그들이 이끌어 간다고 생각하는 (실은 하나님이 이끌어가셔야하는데..)교회의 잘못에 있다는 것에 핵심이 맞추어져있고 Bad Christian이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여 진실한 크리스챤이 되어 사람들을 교회에서 멀리 떨어져나가게 하는대신 자연스럽게 교회에 흡수될수 있는 사람들이 되어야 함과 그 방법등을 가르쳐주고 있다.

장황하게 구체적인 예까지 들어가며 설명을 하고 있지만 진정한 크리스챤이 되는 것은 1.예수님이라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셨을까?를 스스로 묻고 그대로 행하거나. 2.예수님께서 믿는자에게 요구하시는 성령의 열매 9가지를 맺는 것이다.

구원은 노력없이 받았으므로 우리는 진정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려야한다. 그래서 구약시절에는 제사를 지내며 하나님께 감사하고 회개하였다. 그렇지만 수천년 동안 드려오던 번거로운 제사를 주 예수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단 한번에 실행하셨다. 이렇게 받은 은혜에 당연히 감사해야할 것이며 말로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삶으로 감사를 표현하는 것은 우리의 몫인 것이다.

이 책에서 나의 고민에 대한 직접적인 정답을 읽을수는 없었지만 Bad Christian에게 상처를 받았을 경우, 이것을 극복하는 것 역시 주님이 기뻐하시는 생각과 행동을 실제로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즉 악을 대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선을 익히는 것, 즉 우리의 성화가 끊임없이 계속될때 Bad Christian의 자신도 모르는 죄에 의하여 피해를 받거나 믿음이 죽어버리는 불행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