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a Samson의 <Quaker Summer>를 읽었다. 
2008년 Christianity Today 의 woman's faith 부분의 상을 수상한 기독교 소설이다.

헤더는 40대 초반의 미국여인으로 자신의 집은 그리 부유하지 못하여 대학에도 진학하지 못했지만 미용실을 차리려고 미용연습을 하다가 의과대학에 다니는 남편을 만나 결국 흉부외과의사의 부인이 된다. 
두 사람은 모두 하나님을 믿고 있지만, 교회의 여러가지 문제로 인하여 교회에는 나가지 않고 있다. 하나님을 잘 섬기지 못하고 있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히고 또 또래의 다른 의사부인들과의 사이도 가깝지 않은 헤더는 그 공허감을 없애기 위하여 남편이 벌어들이는 돈으로 큰집을 사서 그안을 비싼 가구와 물건으로 채우기 시작한다. 

남편은 부인의 그런 행동을 못마땅해 하면서 교회를 뛰쳐나온 사람들끼리라도 예배를 드리려고 노력한다.

이런 와중에 헤더는 큰 차를 몰로 산길을 가다가 사고가 나서 어느 퀘어커 교인인 나이가 많은 두 자매의 집에서 며칠을 지내게 된다.  그리고 그들속의 검소함과 행복함을 목격하며 자신의 행동이 하나님으로 부터 멀어지게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결국 헤더는 도시빈민을 돌보는 어느 카톨릭수녀를 돕는 일을 시작하며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 

그러나 헤어의 마음속에는 또 한가지 큰 죄책감이 있는데 어린시절 왕따당하는 또래의 남매들을 괴롭혔던 일이었다.

헤더의 자원 봉사는 아들학교학생들의 어머니와 소원했던 관계를 해소시켜주며 그들도 함께 자원 봉사를 하도록 한다.

그러나 그 빈민의 집에는 마약딜러가 있어서 항상 걱정이었는데 결국 어느날 다른 구역의 마약상과 총격전에서 사랑하는 아들이 경상을 입는다.  헤더는 하나님께 왜? 왜? 나냐?고 울부짖지만 이 사건은 오히려 헤더의 마음에 큰 은헤를 준다. 어릴때 부터 신앙심이 깊었던 그 아들이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마약상과 자신사이에 뛰어들어 중상을 입은 마약딜러의 병실을 찾아가서 그에게 감사함을 표시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또한 헤더는 어린시절 자신이 괴롭혔던 남매를 우여곡절 끝에 찾지만 남매중에 여학생은 약물중독이 되어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괴로와 할때 그 오빠는 모든 헤더의 행동을 용서해준다.

결국 헤더와 남편 그 아들은 자신의 재산을 다 팔아 도시 빈민을 위해 수용시설을 만들고 빈손으로 병원선을 탄다는 이야기이다.

이 소설이 기독교분야 여성소설분야에서 상을 받긴 했지만 제도적인 교회에 대한 많은 문제점들을 노출하며 그때문에 교회에서 떠나는 많은 영혼들이 교회가 아닌 다른 곳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장면을 많이 볼수 있다.

그러나 항상 마음속에는 교회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지내는 두사람. 하나님은 비록 주일마다 교회를 나가지는 않지만 매일 매일을 예배하듯이 성령의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안아주신다는 이야기이다.

교회에 나가지 않아도 좋다는 말은 아니지만 현재 나의 경우도 교회와 소위 성도라고 하는 사람들로 부터 큰 상처를 받고 교회를 나가지 않고 있지만 마음속엔 항상 하나님을 그리고 있는 상태로서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은혜와 감동을 받았으며 하나님이 특별히 지금의 상태에 있는 나를 위해 이책을 제공해주셨다는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