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독교 소설가 Jan Karon의 Father Tim series의 첫번째 소설로 작년에 fiction 부문에서 best Christi award(기독교서적의 각종부문에 수여하는 상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를 탄 글로서 amazon.com  christian fiction page에 그 책표지 그림이 거의 1년간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그 외에 Charles Marin이 쓴글 <Chasing Fierflies>도 같이 상을 받아서 그책도 구입하여 읽고 있습니다.

줄거리는 20세기 초 미국 남부 미시시피주에서 인종차별이 심한 사회에서 많은 상처를 받으며 자란후 결국 고향을 떠나 미국성공회(Episcopal Church) 목사님으로 일을하시다가 70대가 되어서 갑자기 고향으로 부터 "Come Home" 이라고만 쓰인 익명의 편지를 받고 30년 만에 고향을 찾아 옛날의 마음속에 받은 상처들이 한개씩 치유되는 은혜를 경험하는 내용입니다.

첫부분에는 목사님의 어린시절과 현재 모습이 서로 엇갈리며 조금 혼돈을 갖게 만들지만 중반이후로 목사님에게 일어났던 모든 상처와 아픔들의 추억이 결국 하나님의 선으로 인하여 사랑과 화해로 바뀌어 가는 과정이 눈물겹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굉장한 기적이 일어나는 일도 없고 또 큰 반전이 있는것도 아니지만 마음속에 잔잔히 느껴지는 하나님의 은혜에 눈가에 눈물이 맺히기도 합니다.

결국 목사님은 아버지가 저지른 실수로 인해 태어난 흑인 이복형제에게 stem cell transplant의 공여자로 죽어가는 한 형제의 목숨을 구합니다.
그리고 모든 상처가 기쁨으로 바뀌어 부인과 또 나이들어 입양한 아들과 함께 north Carolina의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으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이렇게 잔잔한 가운데서 우연히 일어날수도 있지만 결코 일어날수 없는 일들이 한개씩 한개씩 일어나며 그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이 개입하여 상처가 치유되고 오히려 선이 이루어진다는 주님의 삶과 같은 이야기가 은혜롭게 펼쳐집니다.

남부의 사투리(특히 흑인들의) 와 줄임말들 때문에 전자사전에 거의 매달리며 힘들게 읽었지만 읽고 나서 마음에 오는 기쁨과 평안은 세상의 것이아닌 주님의 수가성 우물가의 여인에게 주신 마르지않는 샘물이었습니다.

우리말로 번역이 될듯한데도 미국 남부 20세기의 삶이 우리에게는 상당히 생소하기 때문에 그리고 또한 초반부의 어릴적 기억이 현재와 교차하는 상황들이 좀 지루하게 느껴지므로 아마 번역이되어 나올것 같지는 않군요.

이 책은 처음에 구입을 해서 30페이지 까지 읽었는데 30페이지 부터 무려 70페이이지 이상이 비어 있는 파본이었습니다. 사실 줄도 긋고 단어도 찾아서 적어놓은 책이라서 바꾸어달라고 이야기하기가 좀 미안했는데 놀랍게도 인터파크 서점에서는 두말없이 새책으로 그것도 수일만에 무료로 바꾸어주더군요. 참으로 놀라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이런 상혼이 생겼다는 것이 자랑스러웠구요.

혹시 이책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24968@dreamwiz.com 또는 011-363-3033으로 전화주세요. 참고로 저는 54세나 되었지만 거듭난것으로 따지면 5살밖에는 되지 않는 일반외과 전문의입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