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명이 넘는 학급이지만 어느 하나 말 붙일 친구 없는 외로운 지호!

아토피에, 공부도 잘 하지 못하고, 엄마도 계시지 않는, 서울에서 전학을 온..

주변환경이 아이들 힘들게 하고 있었네요.

열살이란 어린 나이이지만 자신의 고민을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털어놓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 조차 힘들어 하는 아이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슴 한 편이 아파왔습니다.

실제 초등학교 교사이지만 이렇게 자신의 이야기를 감추고 있는 아이가 우리반에도 혹시 있지는 않을까? 그런데 내가 지호같은 아이를 그냥 지나치지는 않을까? 아이의 힘들어하는 면을 먼저 알아보고 고민을 들어 주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과 함께 다시 한 번 우리 반의 아이들을 바라보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들이 하고 싶은 말을 지나쳐버리진 않았는지, 또한 학교 밖에서 아이들이 친구들로부터 힘들어하는 일은 없는지...최근 학교폭력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자신의 고민을 말하는 돌을 통해 털어놓고 스스로 친구사이의 문제와 자신의 고민을 해결해 나가는 것을 보고 누군가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해주는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 수 있었고, 그러면서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아이를 그렸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자신과 또는 친구의 고민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 지를, 또 선생님이나 부모님같은 어른들에게는 아이들이 얼마나 자신의 고민을 들어줄 사람이 필요한지를 새삼 깨딷게 해주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