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위상이 세계에서 많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에서 외국의 원조를 받아 살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다른 나라를 도와주는 위치에 있게 되었다.

그리고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우리나라 국민도 많이 있고, 국제기구의 수장으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최근에는 세계은행의 총재로 김용씨가 선임이 되었다.

정말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자랑스럽다.  그런데 이보다 앞서서 유엔의 산하기관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사무총장을 지내신 분이 있다.

이종욱 박사다. 

이종욱 박사는 세계보건기구의 사무총장으로 재임하던 2006년에 돌아가셨다.

우리나라에 세계보건기구의 사무총장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인데, 이종욱 박사가 살아온 삶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직업인물학습만화 꿈의멘토 5번째 책으로 이종욱 박사편은 그의 전 생애를 담고 있다.

어린 시절 전쟁을 겪었고 피란길에서 다친 사람을 도와주는 의사 선생님을 보면서 감동을 받은 소년 이종욱은 의사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한 번의 대학실패 끝에 다시 의대 시험에 합격한 이종욱은  도서관 귀신이라는 별명으로 불렸을 만큼 공부에 열정을 쏟았는데, 그런 이종욱도 따로 시간을 내서 하는 일이 있었다.

한센병 환자들이 모여 사는 성 라자로 마을에 의료 봉사를 하러 갈 때였다고 한다.

이종욱은 맨손으로 한센병 환자들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치료했으며, 그곳에서 평생의 반려자인 레이코 여사를 만나게 된다.

그 후 이종욱은 하와이, 서사모아섬에서 일하다 WHO의 서태평양지역 한센병 자문관으로 일하게 된다.

이종욱은 예방백신국장,결핵국장을 거쳐 장관이나 유명인인 다른나라의 후보들을 재치고 의사로서 세계보건기구의 사무총장으로 당선된다.

 

이종욱 박사의 삶은 우리가 알고 있는 보통 의사들의 삶이 아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일할때도 오지를 다니면서 일했고, 평생을 봉사를 실천하며 살았던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뒤에는 레이코 여사의 역할도 컸던 것 같다. 이종욱 박사가 돌아가시고 알려진 사실 중에 레이코여사는 페루에서 여성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이종욱박사의 감동적인 삶을 볼 수도 있고, 지구촌 역사 따라잡기,이종욱박사 따라잡기, 지구를 지키는 국제기구,지구촌에서 일해요, 지구촌 퀴즈를 통해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국제기구, 국제기구에는 어떤일을 하는지 그리고 어떤 사람들이 일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게 되어 있다. 지구촌 퀴즈는 그 동안 읽었던 내용을 한 번 점검 해 볼 수 있다.

만화책이지만 내용이 아주 알차고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것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이 본다면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