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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이면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선사하는
'휴먼다큐 사랑'
이 프로그램이 우리에게 찾아온지 어느새 10년이네요
그 10년동안 우리가 만났던 이야기들이 책으로 엮어져 나왔습니다

운명같은 사랑을 한 영란과 창원의 이야기 "너는 내운명"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을 가지고 태어난 해나의 이야기 "해나의 기적"

싱글맘으로 두 아이를 키우며 암투병을 했던 "풀빵 엄마"

치매를 앓고 있는 엄마와의 이야기인 "우리 엄마 본동댁"

골형성부전증을 가지고 태어난 엄지공주 선아씨가 엄마가 되는 이야기 " 엄지공주, 엄마가 되고 싶어요"

출산하자마자 말기암 선고를 받은 소붕씨의 이야기 "엄마의 약속"

등등..

그 동안 우리를 눈물짓게 하고, 감동하게 만든 이야기들이 책 속에 고스란히 들어있습니다
그 이야기들 중에는 제가 본 것도 있었고
꼭 챙겨보려 했지만 미처 보지 못하고 전해 듣기만 한 이야기들도 있었습니다

'휴먼다큐 사랑'에 등장한 이들은 모두 아프고,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는 사람들이예요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해야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이를 악물고 견뎌내야 합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웃음을 잃지 않고, 힘을 내는 것은 바로 사랑의 힘입니다.

이 프로그램이 10년동안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그 사랑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물질적인 것에 치우쳐 정신없이 살아가는 우리에게

바로 곁에 있는 이들을 마음껏 사랑하고,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폭풍 감동을 주던 이야기들이

이미 영상으로 만났던 것들이끼 때문에

감동이 좀 덜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화면으로 볼 때보다는

좀 더 담담히 이야기에 몰입할 수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10년간의 이야기를 이 책 속에 담은 것은

잊혀졌을 지도 모를 그 이야기들의 사랑의 힘을 사람들에게 되새겨 주기 위함인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이야기 이후 그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짧은 소식을 전해주는 기회도 되구요

다큐를 만들었던 PD들이 이야기 뒤에 그들이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그들은 어떤 마음이었는지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거든요.

'휴먼다큐 사랑'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올해에도 놓치지 않고 보고 있고

올해에도 사람들에게 사랑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10년간의 이야기를 담은 "지금, 사랑"이

다시 10년이 흘러 우리에게 또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